'놀토' 캡처
'놀토'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놀라운 토요일'이 출연진 의상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에는 아역배우 김강훈과 가수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강훈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연기한 김신 장군의 갑옷을 패러디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를 본 한 시청자는 "출연진 중 김강훈에게 입힌 의상에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16세기 일본 이시다 미츠나리 집안의 가문(家紋·집안의 문장)이다. 이시다 미츠나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한반도를 약탈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최측근"이라며 "우리 겨레의 원수 집단의 표식을 12살 소년에게 입힌 저의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영화 '세키가하라' 캡처/사진='놀토' 시청자게시판
영화 '세키가하라' 캡처/사진='놀토' 시청자게시판

해당 시청자는 '대일대만대길' 문구가 적힌 천막과 의상이 담긴 일본영화 '세키가하라'의 한 장면과 '놀토'에서 김강훈이 입은 의상을 캡처해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사과하고 해당 방송분에 대해 방영중지나 모자이크 처리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놀토' 제작진 측은 시청자 게시판 댓글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해당 의상과 관련해서는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의미를) 알지 못했다"라며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 모자이크 작업 시작,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출연자 김강훈 측에 사과, 댓글로 상황 공유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놀토' 제작진 측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에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다음은 '놀라운 토요일' 측 공식입장 전문

놀라운토요일 제작진입니다.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들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깁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제보글은 금일 저녁에 확인했고, 요한 조치 후 댓글을 남깁니다.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2.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작업량이 많아 다음주 중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3.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4. 출연자 김강훈 님 측에 사과 5. 댓글로 상황 공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