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하리수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 했다.
22일 방송된 SBS Pi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하리수가 트렌스젠더 수술 이후 겪었던 삶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리수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직후의 소감을 전했다. 성전환 수술자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수술을 했다면서 “겁이 난다기 보다 빨리 하고 싶었다 성인이 되자마자 수술을 했다”고 말하면서 수술이 너무 절실해서 야매로 수술을 받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언니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수술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다면서 기쁨과 회의감이 복잡하게 교차했었다고 고백했다. 수술이 끝난 후 정신이 들자마자 심각한 고통에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면서 “정신이 피폐해지고 모든 게 다 불만스러울 정도로 아팠다”고 말했다. 2주 동안 누워서 생활했다는 하리수는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 어떻게 전했냐고 묻자 하리수는 “어머니는 여자로 살겠다고 말했을 때부터 알았지만 엄마와 언니 외에는 몰랐다”고 고백했다. 데뷔 전 일본에서 활동할 때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술을 마시며 어머니께 전화해서 “힘들어 자살할래 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하며 “많이 힘들게 해드린 것 같다”면서 아직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어릴 때 어머니가 내 편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힘들었을 때 엄마가 나의 유일한 편이고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올해 팔순인데 살 날이 얼마 안 남으셨다고 하더라”라며 “이러다 엄마가 갑자기 떠나시면 어떡하지 하는 막연한 걱정도 있다”며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리수는 한 화장품 광고 CF에 출연한 후로 섭외 전화가 쇄도해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트렌스젠더 중에서는 트렌스젠더라는 것을 숨기고 사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하리수의 데뷔 이후로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호적 변경 이전에 계약서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확인을 빌미로 사적으로 만나자는 사람도 생기면서 “계약할 시기가 되었을 때 다른 사람 주민번호로 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결국엔 내가 포기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법적으로 여자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만난 PD의 배우자가 변호사였고 호적변경을 도와주시겠다는 연락을 해주시면서 2006년 대법원의 최초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나 자신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여성호르몬을 평생 해야 하냐는 질문에 호르몬을 맞는 것은 자유이고, 1년에 한 번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에 데뷔 전 코수슬 이후 성형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10분 안에 남자를 유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라며 “남자친구가 없었던 적은 없지만 한 사람을 만나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연애 철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리수는 중화권 활동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서 “거기서는 역할이 들어오면 무조건 여자 배우, 여자 역할이다 선입견이 없어 자유롭다”고 말하면서 개인방송에서 자극적인 컨텐츠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편견 없이 연예게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냐는 말에 “남자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다시 태어나도 더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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