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함소원이 인생의 굴곡을 돌아보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방송인 함소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소원은 자신의 외모를 칭찬하는 윤정수의 인사에 "20대 남편이랑 사는데 관리해야 한다. 남편이 서른 되려면 아직 3년이나 남았다"고 시작부터 너스레를 떨어 입담을 뽐냈다.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을 비롯해 각종 방송에서 종횡무진 예능감을 드러내고 있는 함소원. 이 같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의 고민은 무엇일까.
함소원은 "제가 나이가 45살이다. 남편은 27살이다. 우리 혜정이가 30살 정도 시집 갈 나이가 됐을 때 제 건강도 그렇고, 그걸 넘어 아이를 낳을 때 내가 옆에 있어줄 수 있을까 싶다"며 "제가 몸조리를 하며 친정 엄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너무 하다보니, 그때 내가 옆에 있어줘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나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또 제가 먼저 갔을 때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재혼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러면 그 여자가 혜정이를 저처럼 챙겨줄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된다"면서 "(100세까지 살기 위해) 60세~100세 만기로 보험을 해놨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이날 미스코리아 태평양 시절부터 중국 진출, 진화와의 결혼까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회상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했던 탓에 무용과 진학을 위한 레슨비 마련도 어려웠음은 물론, 수해로 목이 잠길 정도의 지하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역시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출전하게 됐다고.
함소원은 이후에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이 미스코리아 입상을 계기로 방송에도 진출했고, 배우로까지 성장했다.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대중에 섹시한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곧 한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생겨나자 중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는 함소원. 직접 만든 요가 DVD로 발품을 팔다가 무일푼으로 중국 생활을 시작해,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매일 어학 공부에 매진하는 등 악착같이 노력한 끝에 결국 중국에서도 인정 받는 연예인이 됐다는 이야기다.
결혼과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마흔 둘까지 미혼이었던 함소원은 중국에서 남편 진화와 운명적으로 만나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도 이뤘다. 이날 자리에서는 진화와 깜짝 영상 통화가 이어졌다. 김수미가 "결혼하고 한 번쯤 후회했냐"고 짓궂게 물었지만 진화는 "한번도 안했다"고 답했고, 다시 "소원이가 먼저 가면 30년 연하 여자와 재혼할 거냐"고 질문하자 "안할 거야"라고 단호히 답해 흐뭇함을 더했다.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딸 혜정을 낳은 것이라는 함소원. 이날 그는 "(딸을 위해) 오래 사는 게 꿈"이라는 바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아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은 함소원의 앞으로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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