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학래가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30년 만에 다시 과거사를 소환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다큐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학래와 그의 아내 박미혜 씨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학래는 과거 개그우먼 이성미와 교제할 당시 아이를 임신했지만 결혼하지 않은 채 현재의 아내를 만나 독일로 도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스캔들을 끄집어낸 그는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고 본다. 제가 침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학래는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죄 없이 태어난 아이가 제일 피해를 받는다. 제가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활동했다면 모든 일들이 낱낱이 회자됐을 것"이라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에서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 밖에 없지 않았겠나"라고 그간 침묵을 지킨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래에 따르면 지금의 아내와는 이성미와 헤어진 직후에 만났으며 당시 이성미와 결혼을 약속하진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난 다음 임신 사실을 통보 받았다. 박미혜 씨 역시 "정말 오해다. 그때 당시 이 사람은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김학래는 "아이를 엄마 호적에 올려놨기 때문에 제가 (아버지로서)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가 가수 활동을 그만뒀어야 하지 않나. 제가 활동했다면 아이 엄마는 활동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의 엄마는 원래 직업이 있었으니 그것을 유지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아이가 (자라는 데)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가수 생활을 정리했다. ('도피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 가요계를 떠나 독일행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양육비를 주거나 안주려면 (상대와) 접촉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제 아들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성립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지금이라도 아이가 저를 찾아준다면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하고 싶고, 사과도, 위로도 하고 싶다. 어떤 이야기든 같이 하면서 풀어나가고 싶다"고 아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김학래와 이성미를 둘러싼 과거사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김학래가 출연한 방송 이후 또 한번 두 사람의 스캔들이 재조명되는 상황. 재차 불거진 논란에 네티즌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학래는 1980년대 후반까지 '내가',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사랑하면 안 되나' 등을 히트곡을 부르며 사랑 받았지만 1989년 '김학래 전집'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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