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조심해야 했던 좀비와의 액션..색달랐다” 지난 2016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에 공유가 있었다면,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에는 강동원이 있다. 연상호 감독에 따르면 ‘반도’ 시나리오를 보고 공유가 강동원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몇 번이나 언급했단다.
강동원은 ‘반도’에서 ‘액션 장인’다운 멋짐 폭발하는 액션은 물론 감정의 변화까지 잘 담아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좀비와의 액션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부산행’의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어느날 양진모 편집감독님이 연락이 와서 연상호 감독님이 날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부산행’이 신선한 좀비물로 한국 영화에서 한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이지 않았나. 그런데 감독님이 속편을 만든다고 하니 궁금하면서도 동시에 속편이니깐 배우로서는 호기심이 덜 자극되기도 했다. 일단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비주얼 라이징되어 있는 콘셉트가 좋았다. 좀비물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관심이 있었는데 구조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가진 인간적인 가치관도 좋았다.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까지 하면서 좋은 작품을 찍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면에서 나와 동일한 지점이 있었다. 공유 형이 추천했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강동원은 극중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4년 전 나라를 휩쓸었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이다. 강동원은 ‘민정’(이정현)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를 맞이하는 ‘정석’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정석’의 변곡점이 초반 비극을 겪었을 때 그리고 자신이 도움을 주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도움 받았을 때다. 또 변화가 되면서 예전과 똑같지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 변곡점을 제외하고는 영화적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는 아니다. 오히려 제일 평범하다고 생각했고, 변곡점에서는 감정 초점을 주려고 신경 썼다.”
앞서 강동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따로 액션스쿨에 가지 않았음에도 ‘액션 장인’답게 화려한 액션을 거뜬히 소화해냈다. 강동원에 따르면 액션스쿨에서 특별히 배울 게 없다고 했었단다. 그럼에도 좀비와의 액션은 처음이라 쉽지 않았었다고 회상했다.
“좀비와 액션 할 때는 힘들더라. 싸운다기보다 도망에 가깝다 보니 합도 따로 맞추고 그런 게 없었다. 오히려 현장에 따라서 유동성 있게 준비했다. 그분들은 얼굴로 공격을 하니까 잘못하면 얼굴이 다치지 않나. 리액션을 하는 그분들을 내가 안 다치게 하면서 액션을 해야 하니 최대한 조심하면서 촬영했다. 그동안 했던 액션과는 그런 점이 달랐던 것 같다.”
무엇보다 ‘반도’는 ‘부산행’의 속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강동원 역시 그런 부담감은 존재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사실 나는 스코어에 대한 부담은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영화를 잘 만들면 스코어는 상관없다. 다만 스코어를 떠나 ‘부산행’ 팬들이 최소한 실망을 안 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은 있었다. ‘부산행’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을 만족시키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반도’는 코로나19 속 전 세계 개봉하는 첫 영화가 됐다. 이에 강동원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반도’가 코로나19 시국에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 첫 영화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카체이싱신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이제 이런 게 가능하구나 싶으면서 나 역시 뿌듯함이 있다. 좀비들은 더 진화됐고,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부산행’ 못지않은, 부끄럽지 않은 속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고 우리 영화가 극장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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