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유재석과 조세호가 세금징수과 공무원을 만났다.
22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64회에는 '돈 특집'을 맞아 38세금징수과 공무원들이 출연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한국은행 총재실에서 서울시청 재무부 38세금징수과의 이용범, 송정민 주무관을 만났다. 이용범 주무관은 "헌법 38조 납세의 의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다루어지는 직업이었다.
유재석은 "징수한 최고 금액은 얼마냐"고 물었다. 이용범 주무관은 "한 사람이 작년에 88억을 냈다"고 말했다. 송정민 주무관은 "작년 기준 470억을 징수했다. 저희 과가 2001년에 생긴 과인데, 약 20년간 8,100억 원이었으니 1년에 430억씩 징수한 셈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서울시에는 아직 7000억의 미납금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징수 목표액은 13억이라며 "서울시 전체 체납액이 더 높았을 땐 1년 목표가 22억이었으니 많이 낮아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범 주무관은 "어떤 사람들이 체납을 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체납을 한다. 얘기해 보면 대충은 '이 사람이 낼 능력이 없나?'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촉이 온다"고 답했다. 이용범 주무관은 "담당자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 저 같은 경우는 대화를 많이 한다. 대화를 하면서 알아가고 파악을 한다"고 말했다.
송정민 주무관은 "저는 직접 찾아가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체납자 역할을 맡아 두 주무관과 함께 리얼한 상황극을 펼친 조세호는 "(주무관님) 저도 모르게 시계를 가렸다"며 놀라워했다.
이용범 주무관은 "세금은 받는 것 없이 뺏긴다고 생각해서 잘 안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정민 주무관은 "그분들 입장에선 절세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탈세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추적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출동 조건에 관해 말하기도 했다.
두 주무관은 돈 대신 고가의 미술품이나 소나무를 압류해봤다고도 말했다. "결혼식을 찾아가서 축의금을 징수할 때도 있다고 들었다"는 말에 송정민 주무관은 "체납자와 꾸준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적인 이야기를 말할 때도 있다. 그러면 찾아가서 받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진입 과정에서 위험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어깨나 발로 문을 붙잡는 등 직업병이 생기기도 했다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의무를 불이행하는 체납자들에 분노했다.
이용범 주무관은 "저희가 체납을 받는 게 서울시 예산의 1퍼센트도 안 될 것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걸 받음으로써 잘 내고 있는 분들께 보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납자들로 인해 겪는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의 수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