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강연'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세바시 강연'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유빈이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건넸다.

7일 유튜브 채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출연해 '후횐 마, 뭘 해도 절대 후횐 마'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유빈은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나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많이 고민하는 고민이 'WHO AM I'다. 어릴 때부터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예인 선배님들을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더걸스로 데뷔 전에 오소녀라는 그룹을 준비했었다. 당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데뷔가 무산됐는데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원더걸스에 합류해 많은 인기를 받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대해 유빈은 "그 기간이 너무 좋았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더걸스 멤버로서 좋은 성과를 내 기쁜 와중에도 '내가 이 자리에 서있는 게 맞나',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이런 인기를 누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그간 말하지 않았던 과거의 고민을 털어놨다.

유빈은 "현아라는 친구가 워낙 끼도 많고 춤도 잘 추고 매력이 넘쳤다. 처음 원더걸스에 합류할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나중에 되돌아보니 내가 남의 자리를 차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들어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유빈은 "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랩을 맡았지만 노래와 춤 연습도 열심히 했고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연기 레슨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빈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선예 양의 결혼과 소희의 연기자 전향으로 원더걸스의 공백기가 찾아왔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유빈은 "공백 기간에 예은이는 핫펠트로 솔로 데뷔를 했고, 선미도 '24시간이 모자라'로 잘 됐다. 남들과 비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다가 드럼을 배우게 됐다는 유빈은 "음악을 더 깊이 알고 싶어서 드럼을 시작했다. 리듬이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2년 동안 지하에서 드럼만 쳤다. 그 모습을 보고 박진영 PD님이 영감을 받아 원더걸스 밴드가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르 엔터테인먼트 설립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큰일을 벌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후회를 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후회하는 순간들이 필요하다. 그 후회가 경험이 돼서 다음에 실수를 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빈은 "조금 돌아가도 좋다. 과거 경험들이 모여서 무모하지만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순간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남들 말에 절대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 자신을 믿어라"라고 응원의 말을 건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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