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채널 영상 캡처
'근황올림픽' 채널 영상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강직척추염을 앓아 오랜 시간 활동을 못했던 김시덕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8일 개그맨 김시덕은 강직척추염 환우 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제가 강척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 걸 아시고 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시려는 분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시덕은 "요즘 유튜브 ppl 뒷광고 아시냐. 자기 돈 주고 산 거처럼 영상 제작해서 알고 보니 뒤로 제품 홍보 돈을 받아 욕먹는 분들 과거 버전이다"라며 "마치 자기 병원이나 교정센터 건강식품을 먹고 제가 좋아진 것처럼 해주시면 몇천 만원씩 준다고 권유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람이라 돈 벌면 좋다. 요즘 사과 동영상 올리는 유투버들 그런 맘에 하는 거다. 하지만 양심상 이병이 얼마나 짜증 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통받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주위에서 사람들에게 '멀쩡해 보이는구만', '엄살이 심해' 등등의 말로 망가지는 인간관계 너무나 힘든 나날을 생각해보면 제가 강척에 대해 입 닫고 살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의원에 와서 인스타 사진 한 장만 올려도 몇백만 원 준다는 제의를 받는 세상이다. 정말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환우분들 속이고 싶은 맘이 1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채널에 댓글 남겨준 분이 제가 희망이라고 하시더라. 울컥했다. 개그맨은 웃기는 직업이지 울리면 안 되는데"라며 "상업적으로 이용하니 마니 소리 이제 신경 안 쓰고 제 채널에 영상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시덕은 영상 앞뒤로 광고도 달지 않을 것이고 원한다면 진단서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투병 극복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며 "좋아지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라고 환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넸다.

끝으로 "제 글이 불편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사과드리겠다. 하지만 제가 희망이라는 말을 해주신 분을 위해 불편러 분들 이제 신경 쓰지 않겠다. 꼭 건강해지시길 그리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시덕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시덕은 "이제 나도 아버지인데 등이 굽은 채로 살려고 하니까 끔찍했다. 몸에 좋다는 건 다했다. 술 담배 다 끊고 제시간에 자고 약 챙겨 먹고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시덕은 "많이 웃으면 건강이 좋아진다고 하니까 하루에 1시간씩 웃었다. 살면서 그렇게 노력 많이 한 적이 처음이다. 그렇게 1년씩 하니까 조금씩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의사가 저보고 기적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그를 향한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김시덕은 지난 2000년 MBC 대학개그동아리 선발대회에 입상하며 데뷔했고, KBS2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특히 '마빡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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