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이박사가 신바람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MBC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의 '자체발광 초대석'에 가수 이박사과 장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박사는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여러분, 전국에 비 피해로 난리가 났다. 휴가철인데 마스크하고 건강 조심하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혜리도 "신인 트로트 가수 장혜리입니다. 92년생이다"고 간단히 자신을 소개했다.
이박사는 "오늘 두 번째 만난다. 같은 소속사인데 같은 회사에 노지훈씨도 있다"고 말하면서 "2000년도에 음반내고 사고나서 다리가 망가져서 제자를 키우고 있다가 오랜만에 신곡을 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신곡 '술이 웬수다'를 두고 "술은 많이 먹으면 망조고 적게 먹으면 약주다. 외국 다니면서 보니까 우리 한국만큼 많이 먹는 데가 없더라. 술이 웬수다. 일본에서 60명 취재했는데 똑같이 담배를 피면서 취재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서 취재하더라. '술이 웬수다'라는 의미다. 2절은 '돈이 웬수다'라는 메시지다"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1일 1깡 신드롬에도 동참했다고. 그는 "휴대폰 시대가 되어서 보면 유튜브에 올라오는데 후배들에게 연락을 받고 봤더니 '깡'에 '몽키매직'이 들어있더라. 해보니까 신기하더라. 회사에 부탁하고 파주에서 '깡키매직'을 10시간을 찍었다. 해보니까 재밌더라. 30프로는 전문가가 하고 70프로는 제가 췄다"면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데뷔 전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박사와 장혜리 두 사람 모두 본명에서 활동명을 바꿨다고. 장혜리는 "제가 2005년도에 이지인으로 활동하면서 가수 활동도 하고 배우로도 활동하며 데뷔했다. 이미 가수 장혜리 선배가 계신데 대표님은 '추억을 소환하는 이름이 되기도 하니까 잘 가져가서 해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관광버스 안내원으로 활동했던 이박사. 그는 "처음에는 이군이라고 했었다. 가이드여서 '이군'이라고 불렸는데 가이드 하다가 노래를 불러 드리곤 했다. 관광이 10시간 가까이 가니까 노래하곤 했는데 새벽 1시에 끝나면 관광책자를 보고 공부하곤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박사는 "그때 테크노 음악 틀어주면 노래하고, 입으로 반주로 해가면서 메들리로 했다. 테이프를 보통 20곡이니까 앞뒤로 외워서 했다.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부르면서 외우게 됐다. 버스를 11년 동안 탔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가이드비가 3만원 나오고, 저한테는 수고비를 잘 안 주더라. 가끔 운이 좋으면 수고비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복점에 다니기도 했다.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기술을 배우려고 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이발소에서도 일하고 아이스크림을 팔아보기도 했다"고 힘든 시절을 토로하기도.
이박사는 남사당패를 하던 아버지와 경기민요를 하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이박사는 "지역마다 공연을 해주시는데 아버지가 대금을 연주하셨다. 어머니는 1년에 한 번씩 굿하면서 경기 민요를 하시던걸 듣곤 했다"면서 "이후에 관광버스 타고 안내하면서 노래하고 춤을 췄다. 지금은 잡혀가겠지만 그 당시는 그렇지 않았고 관광 손님이 신바람 난다고 '신바람'이라는 수식어를 지어줬다"고 작명에 대한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박사는 "생방송은 원래 좀 짧은 것 같다. 다음에 또 불러야 할 것 같다. 아쉽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고, 장혜리는 "오늘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짧게 느껴지지만 너무 재밌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서방님' 한 번씩 들어달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MBC표준FM '정경미, 박준형의 2시만세'는 평일 오후 2시 15분, 주말 오후 2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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