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 무대에 오르고 있던 배우 김준영이 코로나19 시국 속 클럽을 다녀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김준영은 이와 관련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관객 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질렀다"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김준영은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면서 "관객 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준영이 청년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루드윅'은 지난 6월 30일 개막했다. 그러나 뮤지컬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만나던 시기 김준영이 클럽을 방문한 사진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하기 쉬운 클럽에 방문한 만큼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준영은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루드윅'의 스케줄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루드윅' 측은 "앞으로 2주간의 청년 역 캐스팅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하여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하며 김준영의 자가 격리 기간인 12, 14, 16, 19, 23일 스케줄 변경을 알렸다.
김준영의 소속사 HJ컬쳐 측도 사과했다. 소속사는 "목요일 공연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으며 현재 기침이나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다. 그런나 예방 차원에서 금일 오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클럽 방문의 후폭풍은 거셌다. 분노한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 팬카페 'all live young'마저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것. 김준영 팬카페의 운영진은 9일 "금일 이후 운영을 중단하겠다"면서 "배우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고 팬클럽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영은 지난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 이번 '루드윅'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으나 클럽 방문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은 김준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준영입니다.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0.8.8 김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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