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헤럴드POP=김은혜 기자]배우 김선경과 개그맨 장동민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김선경과 개그맨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김선경에게 "'부부의 세계'가 큰 이슈가 됐다. 지금까지 그 인기를 실감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선경은 "그렇다. 요즘은 '다경이 엄마'로 많이 알게 돼서 좋다"고 입을 열었다. 김선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게 가능한가?'싶었다. 내가 시청자가 된 느낌이었다. 감독님에게 시청률 30% 나온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28.3%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김선경은 "여다경의 엄마이니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 회당 200~300만 원 정도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선경은 지나친 루머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선경은 "뮤지컬로 주연을 맡으니 '딸이 영국 사립학교에 다닌다. 그래서 일을 많이 하는 거다. 제작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고 말하면서 "나의 결백을 밝히고 싶어 소문낸 사람을 찾아내 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결백을 주장해봤자 그 사람이 또 안 한다는 보장은 없더라. 허무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김선경은 "아이가 있다는 루머는 정말 기가 찼다"고 밝히며 "선배의 아이가 혼자 있으니 같이 놀아 줬다. 그랬더니 '김선경이 아이가 있는데 그리워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하며 "'선배 아이를 예쁘다고 한 게 죄야?'라고 말한 뒤 풀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선경은 "어머니와 같이 산 지 10년 정도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김선경은 "아버지의 빚으로 두 언니는 부모님과 함께 다녔지만 나는 할머니와 살았다"고 말하며 "내가 자고 있을 때, 엄마 냄새 맡으라고 옷을 놓고 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등학생 때 여인숙에서 청소일을 하셨다. 어린 나머지 엄마랑 너무 있고 싶어 떼를 써 여인숙 끝 방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히며 "엄마가 방 전체에 스티로폼을 천장까지 붙이더라. 어렸을 때는 왜 그러시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를 도와주고 싶어 청소하러 갔다가 죽도록 맞았다. 또한, 어느 날 엄마 옆에서 자고 있는데 배 위로 쥐가 지나가 엄마가 펑펑 우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선경은 "엄마가 84세이고 9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다. 지금 요양원에 계시는데 날 못 알아보신다"고 밝히면서 "마지막까지 청각은 살아있다고 한다. 귀에 '엄마 나 막내딸이야'하면 가만히 있다가 눈을 뜨신다. 나는 그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선경은 "내가 후회되는 건 엄마가 치매 초기에 김밥집을 차려 달라고 했다. 나는 엄마가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 차려주지 않았는데 그게 우울증을 오게 했다"고 말하면서 "일을 하시던 분은 긴장감을 놓치게 하시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선경은 "자식들은 한 번이라도 부모님 얼굴을 보러 갔으면 좋겠다. 약만 놓고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무작정 불효를 탓하는 게 아니라 자식의 얼굴을 자주 보이면 부모님 치매 현상이 늦게 갈 수 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수미도 "오 남매 중 언니 한 명 남았다. 우리 언니도 치매로 병원에 있다"고 밝히면서 "나는 자주 못 간다. 내가 가면 나보고 '엄마'라고 그런다. 그 후 집에 오면 몸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다.

김선경은 "어느 날 엄마가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응급실에 갔다. 나보고 '엄마 아파'라고 말하며 우시더라. 그때 정말 속상했다"고 울먹이며 "그래도 찾아가면 엄마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했다.

장동민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고생하는 게 너무 싫었다. 엄마는 남자들이 할 법한 노동을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부모님은 너무나 열심히 사시는데 늘 가난했다. '가난을 못 벗어나겠구나. 내가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돈을 벌 수 있게 지원을 해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동민은 "개그맨에 합격하자마자 가족들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하며 "어느 날 엄마가 식당일을 하시는 걸 알아 크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엄마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엄마도 여자야. 엄마도 넓은 집에서 살아보고 싶어'라고 하시더라. 다음날 60평 아파트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사람 욕심을 끝이 없더라. 엄마가 계속 좁다고 말해 현재 150평이 넘는 전원주택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엄마는 만족이라는 게 없다. 이사 온 첫날 '다용도실은 좁네?'라고 하더라. 결국 이번에 다용도실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는 심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나에게 큰 누나가 엄마였다. 누나가 학생 때도 일을 해 돈을 나에게 썼다"고 밝히며 "현재 건강이 매우 안 좋다. 스물다섯 살 무렵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명은 신경계통의 희귀병이다. 완치될 확률은 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군대 가기 전 몸이 아프다고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전역 후 정말 심각했다"고 말하며 "처음에 병명을 알 수 없어 부모님이 나 몰래 굿을 했다. 나도 말리지 않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신경외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하니 그때 병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대기실에서 장동민의 고뇌를 봤다. '저 불쌍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어떻게든 장동민의 인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장동민이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을 하면 엄마와 누나가 잘 못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얼마 전 엄마가 '누나랑 월세 얻어서 나갈게. 네가 여자를 못 만나는 것 같아'라고 말해 크게 화를 냈다"고 말하며 "솔직히 나는 지금이 너무 즐겁다. 가족이 힘들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꿈은 가정을 꾸리는 거다. 나 닮은 자식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밥먹다' 김선경 "부부의 세계, 대박 예감해→母, 9년째 치매 앓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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