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요트원정대'가 첫 출항해 나선 가운데 최시원이 뱃멀미로 힘들어했고, 진구는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 흘렸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에서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김승진 선장, 팀닥터 임수빈과 첫 출항한 모습이 그려졌다.
출항 당일 폭우가 쏟아졌다. 장기하는 버뮤다 삼각지대 이야기를 듣고 진구가 현실적인 위험에 대해 상상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봤다고. 진구는 "비까지 오니까 그런 상상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하필 진구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순간 최시원은 눈이 붓고 두드러기가 심해졌다.
장기하는 "그런 거 하나하나가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는 '서로 간에 힘들어 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출항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말했던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요트원정대는 폭우에 강풍까지 더한 최악의 날씨에 결국 출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요트원정대는 다시 만났고, 다행히 출항 전 날씨가 맑게 갰다. 대원들은 3주간 머무를 요트를 구경했다. 출항 전 채소 보관용 그물망을 만들고 요트 내부에 걸었다. 이어 요트에 태극기를 걸며 게양식을 가졌다.
라이프재킷을 입은 후 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출항 준비를 했다. 장기하는 "벅찬 마음, 설레는 마음"이라고 들뜬 기색을 표했고, 송호준은 "힘을 얻어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기하가 키를 잡고 줄은 진구와 최시원과 담당해 메인 세일(돛)을 올리고 바람 정면 방향에 맞춰 요트를 옮겼다.
본격적으로 태평양 남십자섬을 향해 깊은 바다로 나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요트의 흔들림도 심해졌다.
이에 최시원은 "파워보트와 레저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이라 뱃멀미가 없는 사람일 줄 알았다"면서 대원 중 가장 먼저 멀미로 고통스러워했다.
저녁 시간이 다가왔고 진구는 "항해 첫날 요리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충무김밥을 사왔다"고 센스를 발휘해 대원들에게 칭찬받았다.
그동안 최시원은 멀미로 인해 토를 다섯 번이나 했다. 첫 출발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룬 최시원과 달리 나머지 대원들은 충무김밥을 먹으며 평온한 첫 항해를 즐겼다.
요트를 조절하고 점차 흔들림이 줄어들었다.
선장은 진구의 유머러스함을 칭찬했고 진구는 "스키퍼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워칭은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첫 날 워칭순서를 약 2시간 간격을 두고 송호준, 장기하, 임수빈, 진구, 최시원 순으로 결정했다.
첫날 밤이 깊어가는 동안 진구는 벽에 가족 사진을 붙여두고 가족을 그리워했다. 최시원은 엄마와 전화를 하고 시간을 보냈다.
장기하는 "자연이라는 건 관대하고 너그러울 때도 있지만 무자비할 때도 있지않나.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강도의풍랑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두려움과 기대감이 반반 있다"고 항해 소감을 밝혔다.
아침이 밝아오고 진구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일출사진을 보냈는데 답이 왔다. 제 아내가 평소 잠이 많다. 원래 그 시간이면 자고 있을 시간인데"라며 "첫 출항이라 와이프도 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답장을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시원을 뺀 모든 대원들은 기상했다. 장기하는 조식으로 방울토마토를 준비했다. 그는 "바다 위에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그 환경이 예쁘더라. 자연이라는 건 다 아름다운 것 같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장기하가 멀미 증세를 보이며 잠시 잠을 청하자 김승진 선장은 뱃멀미로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위해 김칫국를 준비했다. 뒤이어 일어난 장기하가 김 선장을 도왔다. 모든 대원이 김칫국을 맛있게 먹었고 냄비에 매직으로 각자의 이름을 적었다.
둘째 날 워칭 순서는 숟가락뽑기로 정했다. 송호준, 장기하, 최시원, 진구, 임수빈 순으로 정해졌다.
첫날 멀미로 고생한 최시원에게 어땠냐고 물었다. 최시원은 "초반엔 괜찮았는데 파도 업앤다운이 심해서 힘들었다. 제어할 수 없는 걸 처음 느꼈다. 속이 메스꺼우니까 모든 게 예민해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런 와중 김승진 선장은 을왕리 첫 만남 당시 가장 멀미를 심하게 했던 진구는 실전에서 가장 멀쩡한 모습을 보인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진구는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지고 그러다보니 더 빨리 적응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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