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워즈 엔드'가 압도적인 앙상블 연기를 보여준 명품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영화 '하워즈 엔드'는 20세기 초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자아를 찾는 두 자매에 관한 이야기로, 지적이며 인본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산층 슐레겔 가의 ‘마거릿’(엠마 톰슨)과 ‘헬렌’(헬레나 본햄 카터) 자매가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클래식 로맨스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6종은 ‘마거릿’과 ‘헬렌’ 슐레겔 자매, ‘헨리’와 ‘루스’ 윌콕스 부부, ‘레너드 바스트’, 그리고 ‘찰스 윌콕스’라는 여섯 인물이 들어있는 스틸로 제작됐다. 20세기 초 영국이 배경인 클래식 드라마 '하워즈 엔드'에 출연한 배우들은 진중함과 경쾌함, 지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룬 캐릭터들을 구현하며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전의 E.M. 포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두 편의 영화인 '전망 좋은 방'과 '모리스'와 같이 인관 관계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바탕으로, 좀 더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아이보리-포스터 영화의 일단락을 지어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로맨틱한 서술방식에는 차이가 없지만, 좀 더 확고하게 사회적 편견을 물리치고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형성은 ‘마거릿’이라는 캐릭터에서 두드러진다. 결국 이 영화의 주제는 이 인물에 의해서 ‘하워즈 엔드’ 시골 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계층간 감정의 연결이다.
아카데미를 포함 수많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임’ 엠마 톰슨이 열연한 ‘마거릿’은 ‘하워즈 엔드’의 가치를 알며 동생 ‘헬렌’을 지키는 용기 있는 캐릭터다. '전망 좋은 방'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하고 7년 후 '하워즈 엔드'에서 주연을 맡은 헬레나 본햄 카터는 하층민에 대한 편견을 부수며 ‘레너드’와 우정과 사랑을 이어나가는 젊은 여성 ‘헬렌’을 연기하는데, 이상을 품되 현실을 인정하는 언니 ‘마거릿’과 대비되는, 사회와 타협할 줄 모르는 이상주의자다.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헨리 윌콕스’는 권위적인 상류층 남성을 대표하는 오만하고 위선적인 인물이다. 엠마 톰슨과는 이듬 해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연출작 '남아있는 나날'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인상적인 오프닝 신에서 마치 아름다운 유령과도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영혼이 담긴 ‘하워즈 엔드’ 주변을 돌던 ‘루스 윌콕스’역은 대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맡았는데, 그녀는 ‘마거릿’에게 그 집을 유산으로 남겨주고자 했고 두 가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 하층민 은행 사무원이지만 지적인 생활에 대한 갈구와 실천을 하는 인물로 ‘헬렌’과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레너드’는 사무엘 웨스트가, '모리스'에서 주인공 ‘모리스’ 역을 열연했던 제임스 윌비는 권위와 재산으로서의 하워즈 엔드를 지키고 싶어하는 윌콕스 가의 장남 ‘찰스’라는 전작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 사단에 속하는 배우들이 조연 혹은 카메오로 참여했는데 '모리스'에서 선생 역과 '전방 좋은 방'에서 ‘비브’ 목사 역을 맡았던 사이먼 캘로우와 '모리스'에서 몰락한 귀족 ‘리슬리’ 역의 마크 탠디가 출연했다.
주, 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 연기와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묘사해 클래식 로맨스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워즈 엔드'는 오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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