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서지훈이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1일 KBS2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 극본 이은영, 제작 아이윌미디어)가 막을 내렸다. 서지훈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인물 '박도겸' 역을 맡았다. 박도겸은 웹툰 작가로 데뷔한 이후 주간 연재 1위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능력이면 능력 재력이면 재력, 떠나는 여자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만드는 꽃미모까지 겸비한 완벽한 사기캐다. 또한 서지훈은 자신의 전부인 서현주를 향해 직진 애정을 보여주는 연하남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1일 서지훈은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매번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놈이 그놈이다'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스탭분들 다들 너무 고생하셨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서지훈은 "장난스러운 성격의 도겸이라 어떻게 장난을 쳐야 밉지 않을까를 중점에 뒀다. 평상시 장난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관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전생의 민주와 진호의 모습을 꼽으면서 "색감이 예쁘고 애틋해 보여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놈이 그놈이다' 15회에서는 황지우(윤현민 분)가 서현주(황정음 분)에게 전생에 주지 못했다던 오르골을 건네며 고백했다. 또한 서현주에게 자신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깊게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서지훈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지훈이 맡았던 박도겸은 서현주를 자신의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며 사랑했지만 결국 안타까운 짝사랑으로 끝났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순정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그런 서지훈에게 있어 박도겸이라는 역할은 어떤 의미일까. 서지훈은 "사람으로서는 재밌지만 안타까운 아이이고, 배우로서는 저에게 변화를 줄 수 있었던 캐릭터다"라고 답했다.
또한 서지훈은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도겸이는 전작에서 해볼 수 없는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게 됐다. 망가지기도 하고 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라 도전하는데 두려움도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박도겸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서지훈은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또한 단순히 밝은 역할이 아닌 짝사랑의 가슴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는 내면 연기 역시 훌륭하게 보여줬다.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가득 보여였기에 서지훈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함께 올라갔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렸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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