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캡처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백종원이 중곡동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에게는 혹평을 했고, 만두없는 만둣집 사장님의 요리실력은 인정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6번째 골목으로 서울 광진구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을 찾아 백종원이 솔루션을 진행했다.

김성주는 "이 골목에서 6개월만 버텨도 소문난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곳"이라고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을 설명했다.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은 요식업 40년차인 아버지가 운영하는 오징어횟집에서 5년, 치킨집에서 2개월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촬영 당시 중곡동에서 5개월째 돈가스가게를 영업 중이라고.

백종원은 돈가스집 간판을 보더니 "간판 자체가 잘못됐다. 이런 간판은 대학가에서는 된다. 한 번 꼰 것 아니냐. 간판 색깔도 흰색에 검은색이면 장례식장 색"이라며 "여기는 직관적으로 돈가스집이네 할 수 있는 간판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먼저 백종원은 치즈롤가스집을 찾아 등심돈가스와 치즈롤가스를 주문했다.

그동안 사장님은 상황실로 이동했다. 사장님 역시 '6개월만 버텨도 소문난다'는 말을 들어봤다면서 "왜 중곡동으로 왔냐"는 물음에 "아버지 피해서 왔다. 장사할 때 계속 부딪혀서 독립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권리금을 안받는 것 때문에 왔다"고 밝혔다.

치즈롤가스 사장님은 매출이 상승했던 적이 딱 2번 있었다며 그 중 한 번은 포방터 돈가스집이 방송에 나갔을 때라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등심돈가스를 보고 "딱 받았을 때 느낌은 왠지 모르게 빈약해 보인다. 잘 튀긴 돈가스는 소스 안찍고 먹어도 맛있는데"라며 마늘종 무침을 집어먹었다. "마늘종무침에 손이 간다는 건 그만큼 느끼한 것"이라며 "근데 이걸 먹어야 느끼함이 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 조리 과정을 보지 않았으면 마트에서 사온 돈가스 튀겼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냥 딱 그정도다. 사실 좀 창피한 것"이라고 단호하게 평가했다.

이후 치즈롤가스를 먹고나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살짝 쓴맛이 올라온다"고 "몇 분 안됐는데 치즈가 다 굳어버렸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돈가스로 유명한 집을 보면 보통 반으로 잘라서 치즈가 위로 나오게 한다. 그래야 치즈가 빨리 안식는다"고 설명했다.

주방점검을 하면서 냉동고 안을 열어보던 백종원은 대형 빵가루 9포대와 안심 일곱 덩이를 보고 경악했다.

백종원은 "아무 계산없이 편한대로 막 사입한 것"이라며 주문을 통해 고기를 산다는 말에 백종원은 "주문이 아니라 직접 사오는 게 어렵냐"고 해 사장님이 당황했다. 백종원은 "들어오면서부터 기름 냄새가 난다"며 닥트 수리부터 할 것을 조언하면서 "재고 관리 안될 거면 메뉴 정리부터 하라. 치즈롤가스를 하기에는 섣부르다. 기본부터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충고했다.

이후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이었던 제주도 돈가스 사장님에게 연락했다.

백종원은 웃으면서 중곡동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을 언급하며 "한정기간 동안만 위탁 교육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골목식당' 캡처
'골목식당' 캡처

사장님은 "버티기만 하면 기본기는 확실하게 제가 가르쳐드린다"라며 "제가 욕을 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직원들이 못 버티더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는 만두 없는 만둣집. 엄마 사장님은 중곡동에서만 18년 자영업을 했다고. 아들은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하다가 번 돈을 주식으로 날린 후 2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만둣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골 취향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게 엄마 사장님의 철학이라고. 만둣국보다 백반을 많이 찾기 때문에 백반을 팔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만두를 아예 빚지 않고 예약시에만 만두를 빚는다고. 이같은 엄마의 결정에 아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빠른 시간 내에 완성된 백반과 고등어조림에 감탄했다.

매출이 급감해서 만둣국을 포기했다는 만둣집 엄마 사장님은 손님이 '말하는 대로' 메뉴에 없는 백숙, 아귀찜, 코다리조림까지도 만들어봤다고 했다.

백종원은 방풍나물무침을 맛본 후 "원래 방풍나물이 향이 독특한데, 이건 잎이 연해서 향이 덜난다. 호불호가 덜 갈릴 것 같다"며 꽈리고추, 겉절이, 멕시칸 샐러드 등 각종 반찬도 먹었고 "홍합 바지락국도 특이하다. 탕국 같은 맑은 맛이 난다. 사장님 술 잘하시지 않냐. 딱 해장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조기와 고등어 조림을 먹고 백종원은 조기와 고등어 섞지 말라면서도 "확실히 양념을 잘하신다. 양념 맛있다"고 칭찬했다. 떡만둣국과 얼큰만둣국 예약 주문을 했다.

이어진 주방 점검에서는 "이것저것 다 (요리)해주는 주방치고는 간단하다"라며 "어디서 하수구 악취가 올라온다"고 했다.

마지막 1/2 어묵집은 가게의 반은 어묵집이고 나머지 반은 부동산이라고. 어묵집 사장님은 2006년에 어묵집을 오픈했다. 백종원을 몰라본 사장님은 뒤늦게 알아채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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