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점과 올해 영화제만의 특징을 소개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온라인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열렸다.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주 연기됐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은 "5월 직후부터 코로나19 1단계 상황에 맞춰서 가능한 정상 개최하려고 모든 준비를 해왔다. 8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영화제를 개최해야 하는지 한달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추석이라는 가장 큰 변수를 넘어서기가 급박한,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불가피하게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단히 고민을 많이 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알렸다.

더욱이 대폭 축소해 개최된다. 먼저 개, 폐막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와 해외초청이 취소된다. 레드카펫 입장,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관객이 밀집될 만한 야외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서는 강력한 방역 조치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영화인, 기자 등 관계자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영화제 배지 발급 역시 중단한다. 영화제 초청을 받아 해외에서 입국하는 게스트도 없을 예정이며, 관객과 게스트를 위해 운영하던 각종 센터와 라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정부 지침에 따른 강력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극장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인원만이 입장 가능하며, 실내외 극장 모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루어진다. 충분한 거리두기와 더불어 체온 측정, QR코드전자출입명부 작성,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며, 전 좌석 온라인, 모바일 예매로 현장에서 관객이 모이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화 상영만 집중한다. 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 영화인과 영화인들이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올해만큼은 그 기회를 영화 상영에만 집중한다. 소수 관객이라도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며 외국 영화인 경우는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비즈니스 및 포럼 프로그램은 온라인 개최한다.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이름이 변경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면이 필수인 마켓과 포럼은 영화계 침체기 속에서 개최가 더욱 필요했던 행사였던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0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 역시 온라인 개최한다. 아시아 영화 산업을 일구어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던 아시아필름어워즈가 홍콩과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신설돼 아세안 국가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하던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무관객 온라인 시상식으로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예년 사용한 스크린수가 80% 격감했음에도 불구 지난 1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 한국에서 젊은 영화인들이 만들어서 보내준 소중한 영화 192편을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웅대한 개, 폐막식은 올해 사정상 할 수 없게 됐다.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고 접촉 활동 주가 되는 집합 활동, 모임은 거의 다 하지 않는 걸로 유감스럽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신작을 소개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 감독과 관객들이 만나는 소중한 경험과 기회는 화상을 활용해서 다양하게 선보이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시에 열리게 되는 다양한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경우 초청작 포함 온라인 스크린 방식을 통해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만들어진 화제작, 신작들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화 상영 후 세일즈 에이전트와 배급업자들이 화상 미팅을 주로 두고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예매, 모바일 티켓팅을 실시한다. 상영관 전 좌석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판매하고,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관객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본인 휴대폰에 저장되는 모바일 티켓이 있어야만 극장이 있는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건물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많은 영화제가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댄스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에입소문을 탄 화제작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영화산업이 침체된 와중에 아시아 신인 감독들이 열악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완성도 높은 신작을 부산에 출품했다. 실력파 신진 감독들의 약진 혹은 소장파 감독들의 도약은 올해 한국영화에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를 취소한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 가운데 23편을 상영해 눈길을 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은 이름만 들어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이 ‘홍콩’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이고,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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