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주호민이 솔직하면서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서는 천재 웹툰 작가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지웅은 "웹툰 '신과 함께'로 대통령 상을 받았다더라.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주호민은 "10년 전이라 의미가 없다. 최근에 그린 게 재미가 없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호민은 "허지웅 씨와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처음 봤다"라며 "허지웅의 1.0 시절을 기억한다. 지금은 4.0이다"라고 말해 허지웅을 폭소케 했다.
허지웅은 주호민의 다양한 별명을 언급하던 중 '주펄'이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주호민은 "말 그대로 진주알 같다는 뜻이다. 이말년 작가님이 지어주신 별명으로, 원래는 웹툰계의 숨은 진주라는 수식어였는데 지금은 외모까지 진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8살, 5살 남자아이 둘이 있다. 얼마 전에 이사를 갔다. 층간 소음이 없는 곳으로 방방 뛰면서 놀고 있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너는 왜 아빠 말을 안 듣니'라고 말하면 5살 짜리가 '아빠가 내 말을 안 듣는 거지'라고 한다. 가끔 화가 난다"라고 덧붙여 허지웅의 웃음꽃을 피웠다.
허지웅은 "웹툰 '빙탕후루'가 3년 연재를 마치고 완결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라고 물었다. 주호민은 "제 작품 중 가장 오랜 시간 연재한 작품이다. 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주호민은 당분간 작품 활동을 쉬고 싶다며 "예전에는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회색분자가 됐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털어놔 허지웅의 공감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주호민에게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하셨다. 앞으로 연기 계획이 있냐"라고 물었다. 주호민은 "아니다. 일단 카메오고 웹툰 작가 역할이니까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3분 나가는 장면인데 2~3시간 촬영하더라"라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신과 함께' 3편이 나오냐는 질문에 대해 주호민은 "3, 4편까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다"라고 답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주호민은 웹툰계의 탑으로 박태준을 꼽으며 "현재 1, 2, 3위 다 박태준 작가님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마감에 늦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랑이다. 마감에 늦어본 적이 없다. 저는 일주일 전에 미리 보낸다"라고 말해 허지웅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끝으로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무한동력'을 고른 주호민은 "제 친구들 이야기였고 캐릭터가 제 실존하는 친구들처럼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주호민은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기생수'를 제일 좋아하는 웹툰이라고 밝히며 "명대사, 주제, 연출, 서늘한 그림체까지 완벽하다. 최고의 만화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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