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하지원이 성동일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신작인 영화 '담보'를 통해 오우삼 감독의 아시아 합작 영화 '맨헌트'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됐다. 한국 영화로는 '목숨 건 연애' 이후 4년만이다. 하지원은 '담보'의 따뜻하고 예쁜 면에 끌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감정신이 많아 쉽지만은 않았지만, 현장은 힐링 그 자체였다고 치켜세웠다.
"내가 '담보'에 가장 끌렸던 점은 굉장히 특별한 관계의 세 사람이 결국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좋았다. 이런 특별한 관계의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경우가 있을까 생각은 해봤지만 그 과정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소재가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가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하지원은 극중 담보에서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 역을 맡았다. 이에 어린 '승이' 역의 박소이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연기를 펼쳐야 했던 가운데 대부분의 장면에서 감정을 쏟아야만 했다.
"감정신을 내가 담당해야 하니 시나리오가 왔을 때부터 부담이 많이 됐다. 촬영할 때도 쉽지는 않았다. 매일 촬영장에서 이어온 감정들이 아니다 보니 아역 (박)소이가 찍었던 분량들을 참고했다. 또 음악을 많이 듣거나 계속 촬영을 해오신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그럼에도 쉽지만은 않았다."
이어 "소이는 캐릭터를 떠나 나와 비슷한 점이 있다. 현장을 너무 좋아해 엄마도 찾지 않고 스태프들과 잘 지낸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친구였다. 나도 현장을 좋아하고, 밝은 베이스가 깔려 있어서 소이 분량을 보는게 도움이 됐다. 고등학생 '승이'로 나오는 친구는 감독님이 나와 비슷하게 생긴 친구라고 하셨다. 그래서 캐스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하지원은 오랜 배우생활에도 불구 성동일과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조우했다. 예전부터 성동일과 꼭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같이 작업하게 돼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성동일 선배님과 너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딸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나의 아빠가 되는 과정은 힘들지 않았다. 선배님의 존재감이 공기마저 아빠, 딸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줬다. 그게 선배님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나를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모든 분위기 이런 게 내가 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한 번도 인연이 없었는데 너무 다정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도 영화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찍는 신들은 힘들었지만, 현장에서의 공기는 힐링이었다. 야외에서 바람을 느끼고, 앉아서 모니터하고,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등 그 공기가 평안하고 힐링되더라. 찍는 신은 힘들었지만, 그게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추석은 온 가족이 화목하게 음식을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명절인데 우리가 바쁘다 보면 자주 못보기도 하고,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지 않나. 우리 영화를 통해서 뭔가 가족이나 그런 관계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볼 수 있고, 나아가 소외된 계층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다 힘들지만 누군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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