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의 배우들이 故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다시 스물'에서는 13년 전인 지난 2007년 방영된 레전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재조명했다.
메인 커플인 최한결, 고은찬, 그리고 서브커플 최한성, 한유주 외에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바로 프린스 3인방 진하림(김동욱 분), 노선기(김재욱 분), 황민엽(故이언 분) 이다. 이들은 드라마 방영 당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큰 사랑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얼굴을 알리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받기 시작했지만 故 이언은 2008년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다큐멘터리 촬영일은 8월 21일로, 공교롭게도 故이언의 기일이었다. 특히 고인과 모델 선후배 사이로 각별했던 김재욱은 그를 떠올리며 "잊고있던 생소한 감정들이 살아난다거나 하는 지점은 아예 없었다"면서도 "그런데 아까 VCR을 보는데 형이 딱 나오니까 되게 이상하더라. 내가 알던 그 당시의 이언. 황민엽. 박상민(본명)"이라고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우직하고 귀여운 사고뭉치였던 커피프린스 황민엽처럼, 동료들은 실제 이언 역시 엄격하면서도 깍듯하고 다정한 성격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 김소연에 따르면 故 이언은 너무 큰 몸집이 모델로서의 핸디캡으로 작용하자 배우 세계에 뛰어들게 됐다.
공유는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고 고인을 떠올리며 "가장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이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김동욱은 '국가대표' 촬영 중에, 공유는 군대에 있을 당시 비보를 접했다고. 공유는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듯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둘이서 그 관 앞에서 울었다. 저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일부러 얘기를 안했다. 너무 힘드니까"라며 "세월이 또 많이 흘렀지만 상민이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괴로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재욱 역시 "매년 이맘 때 쯤이다. 형을 보낸 8월 21일 쯤이 되면 상민 형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형이었는데"라며 "결과물이 어떻게 됐든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건 다 용감하게 도전하고 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13년이 지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조명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그 한자리를 차지했던 故 이언을 떠올리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목소리들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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