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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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고아라가 이재욱에게 신랑이 도망친 이유를 고백했다.

8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 '도도솔솔라라솔' (극본 오지영/연출 김민경) 2화에는 다단계 회사에서 탈출한 선우준(이재욱 분)과 혼자 남겨졌던 구라라(고아라 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동산에 올라간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기분은 좀 풀렸냐. 아무 남자 앞에서나 울고 참 잘하는 짓이다"고 말했다. 구라라는 "그러는 너는 어디서 그렇게 쥐어 터지고 왔냐"고 물었고, 선우준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구라라는 "결혼식 날에 내가 '안녕' 했더니 네가 '싫은데?' 했던 것 기억 나냐. 그 말이 마법이 됐나 보다. 우리 다시 만난 거 보면"이라고 말했고, 선우준은 "괜히 말했다"고 했다. 구라라는 "고맙다고 하려고 했는데 초치기는"이라고 했다.

이어 구라라는 "전에 남편이 왜 도망갔냐고 물었지 않냐. 우리 집이 망해서다"며 "계약이 파기됐다고 하는 게 맞나. 남편이 의사였는데 우리 아빠가 병원도 차려주고 집도 사주기로 했거든. 그런데 그걸 못 해주게 됐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선우준은 "그런 결혼을 왜 하냐"고 황당해했다.

구라라는 "아빠가 하래서"라고 말했고, 선우준은 "너는 생각이 없냐. 아빠가 하란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냐"고 물었다. 구라라는 "많이 좋아한 건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이었다. 나도 많이 좋아해주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우준은 "결혼식장에서 그 꼴을 당하고도 좋다는 소리가 나오냐"고 했다. 이에 구라라는 "뭐냐. 설마 너 봤냐. 창피해 진짜"라고 말했고, "그럼 나 창피한 김에 하나만 더 고백하자면 사기당해서 집도 홀라당 해먹었다. 어디서 어떻게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몰라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선우준은 "반짝반짝 작은 별인가 그 사람 만나러? 대책이 그게 뭐냐. 그 사람이 장난친 거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되물었다. 구라라는 "그러게나 말이다. 사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별 고민 없이 살았다. 그런데 없어지고 나서 깨달은 게 있다"며 "돈이 없다는 건 참 무서운 거구나. 돈이 없으니까 고민도 엄청 생기는구나"라고 고백했다.

"당장 병원비를 못 내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도망을 가야 하나, 차 쌤한테 외상을 해야 하나,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아냐"는 구라라의 말에 선우준은 웃음을 터뜨렸다.

구라라는 "웃음이 나냐. 그러니까 나 앞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돈 좀 계속 꿔줘. 내가 앞으로 꼭 갚을 테니까 걱정 같은 건 안 해도 된다"고 했다. 미워할 수 없게 해맑은 구라라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고아라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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