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오랜만에 연극 배우로 복귀한 송승환을 중심으로 최고의 배우들이 '더 드레서(THE DRESSER)'를 위해 뭉쳤다.
2020 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더 드레서(THE DRESSER)'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 김종헌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 송승환,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가 참석했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는 "정동극장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준비했다. '더 드레서'는 '은세계' 이후 12년 만에 올라가는 작품이다. 앞으로 매년 한 편 이상의 신작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정 연출은 "2015년에 연극 '멜로드라마'를 올린 후 5년 만에 다시 연극을 하게 됐는데 이 기회가 감사하다"며 "이 작품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송승환 배우가 의뢰를 해준 것이 감사해서 '당연히 해야죠'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송승환은 '갈매기' 이후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송승환은 "근래 20년 동안 배우보다 공연 제작 일을 많이 했다. 연기 생활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제작자 비중이 컸다. 앞으로는 노령 배우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뵙기를 바란다. 그 시작이 연극 '더 드레서'가 되길 바란다. 다들 부담 줘서 되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즐겁게 하고 있고, 좋은 동료들과 좋은 공연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안재욱은 "송승환 선배님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이 처음이다. 송승환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정동극장에서도 처음 무대에 서는거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정동극장에 대해 남다른 기억이 있다. 2003년에 연극 '이'를 여기서 몇 달 동안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이 무대에 다시 올라오니까 묘한 떨림이 있다"며 "'더 드레서'에 참여하는 좋은 분들이 많아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좋은 작품이 될 거라는 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털어놨다.
배해선은 "송승환 선배님의 공연을 가까이 보고 싶어서 출연한 게 첫 번째 이유다. 또 두 번째는 이분들과 매일 밥을 먹고 싶어서다. 송승환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대나 상황을 떠나서 무대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작품에 나온다. 저희의 복잡하고 외롭고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작품에 그려져 있다. 배우들을 매일 만나고, 살아있는 인물을 구경하는 게 행복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많은 공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더 드레서(THE DRESSER)'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린다. '리어왕' 연극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오랫동안 셰익스피어극을 해 온 노배우와 그의 의상담당자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오는 11월 18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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