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 속 랜선여행을 마련했다.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이 9일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 김창길 집행위원장, 김다혜 프로그래머, 안서현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은 "올해 초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며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준 걸로 기억한다. 우리 영화제도 이제 12회를 맞이하게 된다.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 올해 주제가 여행, 건축인데 현 상황과 딱 맞다. 마음껏 여행하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창길 집행위원장은 "많이 힘들었다. 원래 개막식은 온라인으로, 영화 상영은 오프라인으로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은 바람에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깐 프로그램을 다시 짜야 해서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다"며 "슬로건이 여행 그리고 건축이다. 코로나19로 여행을 가기 힘드니 도시 건축, 건축가를 만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고 알렸다.
안서현은 "한 학급 반장이라는 직책을 맡아도 책임감, 무게가 적지 않은데 12살이 된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 문턱을 쉽게 넘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원래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편이다.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홍보대사 되고 나서 생각해보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근처에 있는 게 감사하고 신기하더라. 평소 일상에서도 달라진 시점에서 건축물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서현은 "'옥자'라는 작품으로 해외를 많이 다녔다. 유럽도 몇 번 다녀왔었는데 유럽은 건축 양식이 유명하지 않나. 그때 내가 본 것들과 더불어 홍보대사 되고 나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게 될 것 같다. 건축에 대해 공부도 하고 영화로 보게 되면서 주변 건축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건축에 대해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다 같이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다혜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행동 반경이 제한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공간에 대한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해지고, 여행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을 프로그램에도 반영했다. 말 그대로 건축으로 여행을 하실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풍성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개막작까지 포함하면 16개국 25편으로 예년보다 많은 국가,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창길 집행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상영하게 됐는데 큰 도전이자 기회인 것 같다. 우리 영화제는 특정 팬들이 많다. 짧은 기간 안에 상영하다 보니 지방에 있는 건축학도들은 시간이 안 맞아서 볼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은데 안방에서 편한 시간대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서현은 "작년 우리 영화제 슬로건이 공간, 이야기를 품다였다면, 올해는 조금 더 확장된 주제 여행 그리고 건축이다. 함께 하셔서 세계 각국 건축물들의 정체성과 그것들이 녹아든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기존의 기간에서 이틀을 연장,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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