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 행사 캡처
한글날 경축식 행사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은 한글의 세계화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9일 오전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이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경축식은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엄지인 아나운서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사회를 맡았다.

애국자 제창과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시간을 가졌다. 원문은 권재일 한글학회장이, 쉬운 글은 미추홀외국인고등학교 이차민, 한정빈, 유튜브 '한국 언니' 제작자 문소현이 낭독했다.

이후 주제 영상 '우리의 한글을' 시청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음과 낮은 마음이 만나 가장 민주적인 문자가 탄생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훈민정음 창제에서 오늘의 한글까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든,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준 정신적 근원이 바로 한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타일러 역시 "대한민국의 빠른 성장에는 가장 과학적이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 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첨단 아이티 기술에 최적화된 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글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보관문화훈장에는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했고, 아들 김준한이 대리 수상했다. 문화포장에는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끔빛(순우리말로 대표를 뜻함),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가 호명됐다.

이어 대통령 단체표창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국무총리표창은 박은관 (주)시몬느 대표이사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축사도 이어졌다. 정세균은 "올해는 특별히 세종대왕에 숨결이 가득한 경복궁에 모였다. 인간 중심 세상, 문명국가 조선의 기틀을 다진 역사의 현장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정전은 당시 집현전이 자리하고 있던 곳이다. 한글 창제를 위한 세종대왕의 고뇌와 집현전의 열정이 담긴 곳에서 한글날을 축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균은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라며 "두 공통점은 한글의 세계화다. 한류 문화의 밑바탕에는 한글이 있었다. 독창성과 창의성, 풍부한 어휘는 그 어느 문자보다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축식 축하 공연은 영상으로 대체됐다. 국악인 김태연 양과 한글(재한외국인 음악모임)이 함께 '손에 손잡고'를 가창했다.

만세 삼창에는 차재경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부회장과 국악인 김태연 양이 함께했다. 끝으로 다 함께 한글날 노래를 부르며 제674돌 한글날 경축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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