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8일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가 개최됐다. 올해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존경하는 고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작품상이다보니 곽신애 프로듀서님께서 수상소감을 해주셨으면 하는데 쑥스럽다고 하셔서 제가 대신 나오게 됐다. '기생충'의 모든 훌륭한 스태프 전체와 배우들 모두 그 누가 됐든 이 작품상에 공헌했고 수상 소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 '기생충'이 이번 시상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게 해주신 시상식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다시 만나서 맨손으로 악수도 나누고 마스크 하지 않고 즐겁게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시상식이 되돌아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 힘든 시기 잘 버텨내자. 그 어떤 것도 영화 창작의 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감사드린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들 간의 케미가 중요했다"며 "올해 모두에게 힘들다. 모두들 안전하시고 우리 모두 곧 마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와 한진원은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각본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저 자신이 감독이기 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지난 20년간 시나리오를 써오면서 늘 고독하고 외롭고 힘든 밤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각본상을 받을 때가 작가로서 기쁜 순간인 것 같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시아인들의 축제에서 '괴물'과 '마더' 때도 상을 받았는데 '기생충'으로 귀한 상을 받아 기쁘다. 시나리오를 함께 작업하며 도와준 한진원 작가와도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코로나로 힘든 한해였지만 아시아의 모든 영화인들이 창작의 불꽃을 내고 많은 시나리오를 써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집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양진모는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영황에 참여하 모든 스태프들, 편집실 식구들과 봉준호 감독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의 이하준은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봉준호 감독님 식구들과 '기생충'을 위해 힘써주신 스태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동안 저와 함께 동료로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미술팀원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가 '기생충'을 촬영하는 동안 진짜 가족 이야기를 만들었고 행복했다.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FA)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올해에는 아시아 15개국에서 제작된 39개의 영화가 선정됐다.
이하 수상자(작) ▲작품상: 봉준호('기생충')
▲감독상: WANG XIAOSHUAI('나의 아들에게')
▲남녀주연상: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ZHOU DINGYU('소년시절의 너')
▲남녀조연상: KASE RYO('지구의 끝까지')/SAMANTHA KO('아호, 나의 아들')
▲신인감독상: HIKARI('37초')
▲신인상: JACKSON YEE ('소년시절의 너')
▲각본상: 봉준호, 한진원('기생충')
▲편집상: 양진모('기생충')
▲촬영상: DONG JINSONG ('와일드 구스 레이크')
▲음악상: KARSH KALE, THE SALVAGE AUDIO COLLECTIVE('걸리보이')
▲음향상: KUREISHI YOSHIFUMI ('꿀벌과 천둥')
▲의상상: PACHARIN SURAWATANAPONGS ('너를 정리하는 법')
▲시각효과상: TOMI KUO('디텐션')
▲미술상: 이하준('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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