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CEO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송은이가 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귀감이 됐다.
29일 방송된 '다큐플렉스-은이네 회사' 편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세운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와 매니지먼트사 '미디어랩 시소'에 대해 다뤘다.
이날 송은이는 장항준과 팟캐스트 '씨네마운틴' 녹화를 시작했다. 송은이는 "첫 번째는 재밌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할 수 있는 순간도 있고 재미난 걸 듣다보니 생각할 것이 있고 그 정도(를 의도했다)"고 시작 계기를 밝혔다.
대학 선후배인 장항준과 송은이는 91년부터 3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장항준은 "콘텐츠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자극적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보다 더 필요한 건 순하고 선한 콘텐츠인데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잖냐. 그런 것들이 이 회사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한다"고 송은이표 콘텐츠의 강점을 짚었다.
창립 이래로 다채로운 '비보쇼'를 선보이고 있는 콘텐츠랩 비보. 첫 번째 비보쇼는 김숙이 사는 집에서 이뤄졌고, 명랑운동회, 북콘서트, 1인 방청 등 콘텐츠를 기획해왔다. 당시 1인 방청의 주인공은 "너무 자극적인 것보다 선을 지키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게 매력적이고 좋은 것 같다. 친구가 고민상담하듯 걱정해주고 고민해주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늘어나는 팬만큼 커져가는 좋은 공연에 대한 갈망은 커졌다. 이에 회사는 4주년 비보쇼 '합동생파'를 위해 공개홀 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자기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난항을 겪었다. 대관료는 불가피하게 내야 했지만 결국 송은이는 손해를 감수하고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송은이와 김숙은 빈 객석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정성스럽게 랜선 생파를 열었고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송은이는 "공연은 늘 마이너스다. 저와 김숙 씨의 약속 같은 건데, 팟캐스트하면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희가 들어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처음엔 많이 반대했다. 지금은 공연이 주는 의미와 비보의 다른 에너지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봉선, 안영미의 '선안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이 콘텐츠는 두 사람이 40분 동안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시청자는 많지 않지만 송은이는 "어떻게 해야 구독자가 느는지 이젠 알겠다. 그런데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간다면 너무 재미 없는 일"이라며 "별다른 것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우릴 인정해준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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