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전 부인 앰버 허드와 영국 대중지 '더 선'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BBC,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고등 법원(앤드루 니콜 판사)은 조니 뎁이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발행인인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NGN)와 편집장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 '더 선'은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 폭행 혐의를 다루며 '아내 폭행범'이라고 표기한 바 있다.

이날 앤드루 니콜 판사는 "'더 선'의 기사 내용은 대체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피고가 제시한 14건의 자료와 청구인이 제출한 자료를 상세히 검토한 후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판사는 앰버 허드의 주장과 관련해 14건의 폭행 사건 중 12건을 인정했다.

'더 선' 측 대변인은 "가정학대 피해자들은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신중한 판결을 내린 판사와 법정에 증거 제출하는 데 용기를 내준 앰버 허드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니 뎁 측은 "항소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결함이 많다. 앰버 허드의 증언에만 의존한 판결"이라고 비판하며 항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니 뎁의 앰버 허드 폭행 혐의 판결을 내리기까지 앞서 지난 7월부터 런던 왕립 재판소에서 3주간의 공판이 진행됐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공판에 참석해 증거를 제출했고, 엇갈린 주장을 내세으나 결국 재판부는 앰버 허드와 '더 선'의 손을 들어줬다.

이외에도 조니 뎁은 2018년 12월 앰버 허드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가정 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5,000만달러(한화 약 567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재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1년 5월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011년 영화 프로모션 행사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2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2015년 2월 결혼에 골인했지만 18개월 만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받은 위자료 700만달러(한화 약 79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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