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정글의 법칙'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도 생존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국내 편'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개그맨 김병만과 김준수 PD, 김진호 PD,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보여주는 '정글의 법칙'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오지가 아닌 국내에서 촬영 중이다.

지난 8월 방송된 '와일드 코리아'부터 '헌터 셰프'와 '제로 포인트'까지 '정글의 법칙' 국내 편에서 역시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박용우 PD는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촬영하는 게 '정법'에서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해외에서 했던 자급자족외에 어떤 새로운 테마를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니까 발길이 닿을 수도 있지만 멀리서 봤을 때는 낯설 수 있는 공감과 판타지 사이의 로케이션에 대해 고민했다"며 서해안을 촬영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에메랄드 빛 바다나 정글에서 봐왔던 풍부한 어족자원보다는 서해는 우리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 공감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국내는 익숙한 곳"이라면서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익숙한 바다, 산이었는데 생존이라는 주제로 깊이 들어가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서 어려운 곳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해외 바다는 더운데 국내 바다는 차가워서 물 속에 오래 있을 수도 없고 바다도 사나운 편"이라며 "생각보다 힘들더라. 그 대신 기간이 길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헌터와 셰프' 편이 심적으로 편했다는 김병만은 "밥만 하면 되니까 편했다. 기존의 '정글의 법칙'은 내가 잡아서 먹는 것까지 시범을 보여줘야 했다면 이번엔 잡아오기만 하면 되니까 좋았다. 기존의 생존보다는 힐링이 들어가 있다. 배불리 먹을 수도 있고, 셰프님들이 멋진 요리도 해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바다에 들어갔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제로포인트' 편에 대해서는 "원래는 쓰레기가 그 섬에 있으면 안 되고, 깨끗한 섬이 됐으면 좋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쓰레기가 도움이 됐다. 그렇지만 안타까웠다. 주기적으로 한 번씩 치우신다고 하는데 태풍이 와서 쌓인 거라고 들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떠밀려 온 것들로 트리 하우스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쓸만 한 쓰레기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국내 편을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을 묻자 "너무 많고 몰랐던 곳이 많았다. 사슴봉도를 처음 보는 순간 '한국에도 이런 예쁜 곳이 있었나'라고 하면서 놀랐다"며 "개인적으로 제주도도 큰 섬에 어디는 발길이 닿은 곳도 있지만 덜 닿은 곳도 있다. 그런 곳도 찾아가보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싶다. 우리나라도 지도로 보면 참 작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미디계의 대부가 되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다큐테이너의 대부가 되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김진호 PD는 '제로포인트' 마지막 회에 대해 "쓰레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키포인트다. 또 다른 활용법이 나온다"며 "박세리와 개리 케미도 관전포인트다. 동갑내기의 서열 정리가 어떻게 맺어지는지 나온다. 그 부분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제로포인트' 후속으로는 김수미가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헬머니' 편이 방송된다.

김병만은 김수미를 언급하며 "엄마한테 시골에서 구수한 욕 먹는 거 있지 않나. 고향 생각이 많이 났다. 실제 선생님의 텃밭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드셨다. 따뜻한 집밥을 매일같이 먹었다. 마술사 같다"고 전했다.

김준수 PD는 "리틀 수미인 제시가 나온다. 제시가 나와서 김수미 선생님과 리틀 수미와의 케미가 보인다. 또 족장님이 캐오는 재료들을 보고 제시가 너무 좋아한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먹방을 보여주셔서 볼만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병만은 "아낌없이 사랑을 주셔서 10년간 이어왔다. 국내 편도 매번 다른 형식과 다른 주제로 열심히 만들겠다. 사랑해달라.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글의 법칙-헬머니'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