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씨엔블루가 돌아왔다.
17일 오후 씨엔블루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씨엔블루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올해 멤버 전원 군복무를 마쳤고 30대에 진입했다. 그리고 3년 8개월만 발표하는만큼 이번 씨엔블루의 앨범에는 성숙함이 담겼다.
최근 제대한 이민혁은 "무사히 전역한 것에 감사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동기들과의 전우애도 배우고, 열심히 운동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씨엔블루의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는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후렴구의 고조된 팝 사운드로 곡의 완급을 표현하였다.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
정용화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그 단어가 딱 생각나서 곡을 만들기 시작했고, 군대에 있을 때 씨엔블루의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안한 장르와 하고 싶은 장르가 무엇인가 고민을 하다 만들어진 곡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 모든 것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민혁은 "들으시는 분들은 누군가에겐 사랑 노래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자신의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리스너분들에게도 다시 과거를 뒤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정용화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역대급 완성도를 이뤄냈다. '과거 현재 미래' 외에도 기타 리프를 메인으로 흘러가는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곡 '오늘은 이만 (Till Then)', 미드 템포 R&B '없다 (In Time)', 컨츄리 스타일의 포크 장르 음악 '추워졌네(Winter Again.)', 팬클럽 BOICE를 향한 진심을 담은 'Blue Stars'이 수록됐다.
정용화는 "'오늘은 이만'이 인기가 굉장히 좋다. 제가 곡을 썼을 때는 일이 많았었다. 혼자 운전해서 가보자 해서 홍천을 갔었다. 이 트랙을 계속 들으면서 가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사를 썼던 것 같다. 첫 가사에 별이 나오는데 군대 생각이 나서 담아봤다. 휘바람 소리도 나오는데 제가 다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엔 '사랑빛' '러브걸' 이런 노래들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이런 톤들의 곡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대놓고 힘들고 슬픈게 아니라 '생각해보니 힘들다' 그런 느낌을 많이 맞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팀의 정체성이나 하고자 하는 음악을 재정의한다는 의미는 '이런 음악으로 다시 해야겠다'는 것은 아니었고,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30대의 씨엔블루로서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강한 것 같다. 그 때 같은 경우엔 좀 더 젊고 패기있고 귀여운 음악이 많았다면 지금에 잘 어울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지금의 이야기들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종현의 탈퇴 이후 씨엔블루는 3인조로 재편됐다. 정용화는 "노래 분량은 정신이 늘어난 것 같다. 음악적인 공백은 음악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모습, 방향으로 바꾸면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하고 싶은 방향들을 다시 찾아내는 시간이 꽤 걸린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씨엔블루의 이번 목표나 성과, 수식어에 대해서 "저는 사실 잘되고 싶다. 예전엔 대박나고 싶다고 하고 대박 안나면 자존심 상할 것 같아서 숨겼는데 이젠 드러내고 싶다. 진짜 열심히 만들고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멋진 곡이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100%인 것 같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씨엔블루는 역시 씨엔블루'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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