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혜 기자]백종원이 닭한마리 집과 배달 김치찌개 집을 방문해 혹평했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을 찾았다.
김성주는 사가정시장에 대해 "등산객들이 많이 다녔지만 번화가와 큰 시장이 들어서면서 발길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먼저 사가정시장의 '닭 한마리 집'에 대해 김성주는 "아내 분이 닭한마리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10년간 했다고 한다. 그 경험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살려 가게를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소원은 남편이 투잡을 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메인 메뉴는 닭한마리, 한방닭한마리, 닭볶음탕 등으로 14개였다. 닭한마리집을 찾아온 대부분의 손님들은 만둣국을 시켰다. 사장은 주방이 좁아 따로 마련한 작업실에서 직접 만두를 빚었다.
백종원은 닭한마리 가게를 방문해 찐만두와 일반 닭한마리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테이블까지 음식이 나오는 데만 15분이 걸린다"라고 말하면서 "이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거다"라고 전했다.
김성주가 닭한마리 사장들에게 "만두 가게를 해보는 건 어떠신가"라고 말하자 사장들은 "만두가 너무 힘들다. 닭한마리 요리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닭한마리는 직접 끓이면서 단계별로 먹는 즐거움인데 다 끓여서 나온다. 나만 짜증 나는가"라고 말하면서 맛을 보기전 "냄새부터 불합격이다. 마늘 장아찌 냄새가 확 난다. 냉장고 가서 보면 마늘 상태가 안 좋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무슨 닭한마리가 이렇지? 이렇게 완성된 맛이 나지?"라고 의문을 가졌다. 그러면서 "나는 개운한 맛으로 먹다가 나중에 신김치와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처음부터 국물이 진해버리니 당황스럽다. 소고기 국물 맛이 난다. 닭고기랑 국물 맛이랑 안 어울린다"라고 말하면서 닭한마리를 한 번도 안 먹어본 김성주를 호출했다.
국물을 맛본 김성주도 "국물이 진짜 소고깃국 맛이 난다. 가슴살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닭 냄새가 좀 난다. 소고깃국에서 닭은 건져 먹는 느낌이 있다"라고 전했다. 만두를 맛본 백종원이 "국물이 닭이 아니라 만두랑 어울린다"라고 말하자 사장들은 "같은 육수를 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실력이 안 되는 닭한마리를 포기해야겠다. 만둣국이나 만두전골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볼 때는 사모님이 닭한마리 준비하는 데 힘을 빼다 보니 만두까지 하기엔 더 힘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시작했다. 마늘을 본 백종원은 "마늘이 마늘장아찌가 되었다. 이러니 냄새가 지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김치찌개 집이 공개됐다.
김성주는 "배달이 주력이다 보니 상권을 고려하지 않고 월세가 저렴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사장님이 세 명이다. 농구동아리와 전자공학과를 전공했으나 김치찌개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일본 라면집을 준비했으나 NO재팬으로 오픈 후 평균 40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7건으로 줄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먼저 막내 사장을 상황실로 보냈다. 김성주는 막내 사장에게 "형들은 농구 동아리 회장 출신이다. 본인은 회장을 왜 못했는가"라고 묻자 막내 사장은 "회장을 할 때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미니 제육볶음을 주문하며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들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다. VIP는 근처 당구장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첫째 사장에게 김성주가 전자 공학을 전공한 이유를 묻자 "취업이 잘 될 줄 알았다. 대기업 가는 데 실패했다"라고 답했다. 둘째 사장 역시 "취업이 잘 된다고 선생님이 추천했다. 기계를 만지면 고장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성주가 "막내 사장에게 중퇴를 권유했는가"라고 묻자 사장들은 "학자금 대출받아 이년을 더 다녔으면 그만큼의 학비를 날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치찌개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국물이 친숙하면서도 낯설다"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김치찌개 맛은 평균 이상이다. 맛있다는 리뷰가 올라오길래 궁금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면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 뒷맛이 텁텁하다"라고 덧붙였다.
제육볶음을 맛본 백종원은 "약간 희한하다. 제육볶음은 아니다. 맛이 이상하다. 돼지 불고기나 고추장 불고기와 헷갈렸던 것 같다. 제육볶음의 채소는 더 커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육볶음은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사장들은 "레시피에 커피 가루와 카레 가루가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주방을 살피던 백종원은 "김치찌개에 사골 분말을 넣는다. 이걸 넣으니 텁텁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들은 "육수를 분말로 끓인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돼지 비게가 들어가는데 사골 분말까지 쓰니 텁텁해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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