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변정수부터 박완규까지, 이들은 자식과 공감으로 세대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
2일 오후 4시 케이블채널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상봉X이청청 부자, 변정수X유채원 모녀, 이순철X이성곤 부자, 김미정X김유철 모자, 박완규X박이삭 부자와 이지선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떼부모'는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1세 라떼 부모님'들과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 '2세 자식'들 사이의 살벌 & 훈훈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지선PD는 "한 직업군에서 레전드이자 현재진행형 레전드 1세대와 2세대 가족들의 이야기다.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순간적으로 '나 때는 말이야'와 '다 너를 위한거야'라는 잔소리가 숙명인 가족들의 이야기고,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드리고 싶었다"며 "1세대 분들은 하실 얘기를 다하기에 이왕이면 2세대 중심으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했다"고 포인트를 둔 부분을 밝혔다.
박완규 부자는 제작발표회에서 합류를 알리며 깜짝 등장했다. 올해 49세로 젊은 아빠인 박완규는 "다를 때는 못 느끼는데 아들과 게임이나 정치, 사회, 역사 얘기를 자유롭게 한다. 근데 음악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라떼'가 나오더라"라며 "저는 군대 갔다오면 음악을 안하겠다는 약속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까먹었나보다. 마음도 좀 안 좋고, 군대도 다녀왔으니까 아빠와 아들을 떠나 남자 대 남자로 얘기를 해보자는 뜻에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자 아들 박이삭은 "24살인데 저도 아래 세대한테는 '라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저도 '라떼'는 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독특한 다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47세 젊은 엄마인 변정수도 '라떼'가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딸 유채원은 "저도 엄마와 같은 직업을 하다 보니까 엄마에게 평상시에도 패션 스타일에 관한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엄마가 제 스타일을 존중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라떼 같다"며 "촬영을 떠나 엄마에게 화날 뻔한 적이 많다. 그걸 억누르고 했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유쾌한 입담을 뽐내 기대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유채원은 "'라떼' 갈등이 공감을 안해주셔서 생긴거지 않나. 오히려 제가 '엄마를 공감한 적이 있나' 질문을 하게 되더라. 이해를 받기만 바라고 이해를 하려한 적이 있는지 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모범적인 답을 내놔 출연진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저는 '라떼'라는 이 단어조차 솔직히 몰랐다"면서 "아들과 같이 일하면서도 대화가 없으니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라떼부모'를 찍으면서 아버님과 친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씩 든다.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야구선수 출신 이순철은 "우리 때는 주입식 교육을 많이 받아서 반문을 못했었다. 말을 많이 하면 꼰대소리 들으니까 안하려고 하는데 야구에 대해 얘기하면 제 얘기는 안 듣고 코치 말은 잘 듣더라. 나 때는 안 그랬다"고 '라떼' 부모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 이성곤은 "아버지의 예상외 모습도 있기에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 유도선수이자 코치 김미정은 "코치가 아닌 부모로서의 입장으로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며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케 했다.
변정수부터 박완규까지,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부모들은 아이들과 소통의 세대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는 오늘(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E채널 제공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