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지호가 어린 시절 유일한 안식처였던 합기도 관장님과 만났다.
9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개그맨 김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지호는 3개월 만에 114kg에서 35kg을 감량해 79kg의 몸을 만든 국민 오랑캐 시절과는 다른 건강미 넘치는 모습의 김지호로 나타났다.
찾고 싶은 인물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김지호는 "초등학교 때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했다"라고 먼저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머무를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는데 그때 김봉현 합기도 체육관 관장님을 만났다"라고 했다. 김지호는 "아버지 같은 존재다"라고 관장님을 수식했다.
김지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졌다고 회상하면서 "뭘 잘 못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방문을 잠그고 두세 시간 맞아 본 적도 있다"라며 무거운 과거사를 꺼냈다.
의지할 곳이 많이 없던 김지호는 "그때 김봉현 관장님을 만났다"라며 "5시에 수업이 끝나면 6시 수업과 7시 수업도 듣겠다"라고 철없이 굴 때 관장님께서 흔쾌히 듣게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선배인 이수근과 김병만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연극판에 있어 연기를 잘해 쫓아다녔고 이수근 영화 '선물' 오디션장에서 만났다고 했다. 그러다 김병만이 사는 옥탑방에서 같이 살게 됐다고 했다. 당시 옥탑방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8만 원으로 열악했다. 어려웠던 경제 사정에 이수근, 김병만이 주로 월세를 냈으며 공병도 주워본 적 있다고 했다.
한편, 김봉현 관장님을 성인이 된 후 친구 결혼식에서 한 번 마주쳤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쭈뼛쭈뼛 인사를 제대로 못 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짧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운 기억을 회상했다.
김봉현 관장님을 수소문하던 중 당시 합기도장의 지도 관장님과 연락이 닿았다. SNS로 연락이 닿아 "김지호 씨가 관장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데 만나 줄 의향이 있는지"라고 묻자 김봉현 관장님은 "방송은 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된 지 모르는 채 긴장되는 마음으로 마지막 장소에 도착한 김지호는 관장님을 불렀다. 이내 김지호의 눈에 띈 김봉현 관장님은 "김지호!"라고 힘있게 불렀고 김지호는 이에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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