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지호가 어려웠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김지호가 어린시절 8년을 돌봐줬던 체육관 관장님과 재회했다.
이날 김지호는 3개월 만에 114kg에서 35kg를 감량해 79kg의 몸을 만든 국민 오랑캐 시절과는 다른 건강미 넘치는 모습의 김지호로 나타났다.
찾고 싶은 인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김지호는 "초등학교 때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했다"라고 먼저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머무를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는데 그때 김봉현 합기도 체육관 관장님을 만났다"라고 했다. 12살부터 20살까지 합기도장을 다니며 8년 동안 본인을 돌봐주셨으니 "아버지 같은 존재다"라고 관장님을 회상했다.
김지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 때문에 어두워진 어린 시절을 얘기했다. 건물주의 아들이었다고 밝힌 김지호는 "아버지가 대림동에 땅을 구매해 4층짜리 건물을 올렸다"면서 "3층까지 세를 주고 4층에 살다가 1년 정도 지나 이사했다"라고 했다.
그 이후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졌다고 회상하면서 "뭘 잘 못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방문을 잠그고 두세 시간 맞아 본 적도 있다"라며 무거운 과거사를 꺼냈다
이어 아버지가 무서워 "하루는 집에 왔는데 아버지 구두가 보이면 문 닫고 나가고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죠. 아버지 무서워서 밖에만 맴돌았다"라고 했다. 그래서 김지호는 "아파트 계단에서 식당 일하는 어머니만을 기다렸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의지할 곳이 많이 없던 김지호는 "그때 김봉현 관장님을 만났다"라며 개그맨을 꿈꾸기 시작했을 때도 관장님의 격려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선배인 이수근과 김병만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이수근, 김병만과 옥탑방에서 함께 살았는데, 어려웠던 경제 사정에 이수근 김병만은 월초에 돈을 벌어 주로 월세를 냈으며 공병도 주워본 적 있다고 했다.
수소문 끝에 김봉현 관장님과 연락이 닿아 "김지호 씨가 관장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데 만나 줄 의향이 있는지"라고 묻자 김봉현 관장님은 "방송은 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된 지 모르는 채 긴장되는 마음으로 마지막 장소에 도착한 김지호는 관장님을 불렀다. 이내 김지호의 눈에 띈 김봉현 관장님은 "김지호!"라고 힘있게 불렀고 김지호는 이에 울음을 터뜨렸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딛고 아버지 같던 관장님 앞에 떳떳하게 선 김지호의 모습은 어떤 방송에서의 모습보다 자신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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