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4차 공판에서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절친 A씨를 직접 신문했다.
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승리는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책임을 넘겼다.
이날 공판에는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인 승리의 절친 A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A씨는 2010년부터 승리와 친분을 쌓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검사와 변호사, 재판부의 신문을 차례대로 받았다.
A씨는 자신이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일행에게 안내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유인석의 지시였다"고 진술하며 승리의 개입 여부를 부정하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승리는 재판부에 허락받아 직접 A씨 신문에 나섰다. 승리는 "10년 가까운 친구를 이런 자리에서 보게 돼 유감이다"라며 "A씨 장래희망이 배우라 제가 도움을 많이 줬다. A씨 부모님께서도 저를 예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진출 취지와 다르게 경찰 조서가 작성됐다며 경찰 수사 당시 경찰에 수정 요청을 강하게 하지 못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A씨는 "승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심적 압박이 커서 (승리 관련)다른 사건은 디테일하게 신경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승리는 인적사항 변동을 묻자 지난 1일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