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드라마 '철인왕후'가 역사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코믹 퓨전 사극물이다.
드라마는 지금까지 2회만 방영됐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회가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8.0%(전국 유료플랫폼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토일극 2위로 출발한 데 이어 2회에서는 더 올라 8.8%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는 '철인왕후'가 앞으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철인왕후'는 곧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실존인물인 신정왕후를 미신에 빠진 캐릭터로 설정해 희화화했기 때문. 이에 후손인 풍양 조씨 대종회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아무리 코미디라고 하지만 실존 인물에 대한 모욕적이고 저속한 표현은 심히 유감"이라며 "계속 이렇게 방송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극중 소용은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대수롭지 않은 대사일 수 있지만 조선왕조실록을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철인왕후'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7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픽션이라 할지라도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킨 만큼 역사 왜곡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이 이어진다.
'철인왕후' 측은 아직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철인왕후'가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처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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