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안보현이 또 한번의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가 16화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안보현은 극중 유중건설 과장으로 김서진(신성록 분)의 오른팔이자, 강현채(남규리 분)과 부적절한 관계인 서도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안보현은 "한 여름부터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까지 6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배우들,스텝들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끝낼 수 있어서 감사했고 박승우 감독님의 입봉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안보현은 '카이로스'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강현채와의 불륜 사실이 드러났던 반전과 현채를 구하는 장면을 꼽았다. 현채 밖에 없는 서도균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드러난 장면들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에게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셨을 것 같은데, 4회 엔딩 장면이 키스신이라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긴장을 하기도 했었는데, 남규리 씨가 리드를 잘 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아마 시청자분들에게 도균의 극중 첫 강렬한 반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4회 현채를 병학으로부터 구하는 장면이다. 서도균이란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도균에게는 모든 것이 현채로 시작해서 현채로 끝났으니까요"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 장근원에 이어 '카이로스' 서도균으로 또 한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회사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장근원, 서도균이란 인물 자체가 되기 위해, 그 캐릭터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도균이란 인물을 준비하면서는 제가 회사원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회사에서 쓰는 말투나 행동 같은 것들을 현실감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
서도균은 강현채를 위해 비도덕적인 일을 꾸미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결국 죽음을 맞는다. 이해받기 어려운 캐릭터기에 연기하는데도 어려움이 존재했을 터. 안보현은 현채를 향한 마음에만 집중해 연기했다고 전했다.
"등장인물 모두에게 내면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행동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현채를 향한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에 관해서는 감독님께서 현채를 향한 마음에 진정성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그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도균의 마음. 현채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이 괜찮다 생각하는 도균을 연기하려고 했다"
이어 "대사에도 있었지만 "내가 먼저였어" 그 생각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 현채만 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기적이지만, 현채만 보고 다른 이성적인 생각들은 하지 않고 연기했다"
또한 결말에 대해 "저는 너무 마음에 든다. 저는 처음부터 도균이는 이 극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FN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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