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BC 드라마 '카이로스'가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렸다. 복잡하게 느껴질 법도 한 타임크로싱 스릴러 서사를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쌓아올리며 연기, 연출, 대본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
'카이로스'에서 이세영은 특히 엄마 곽송자(황정민)를 구하려다 한 달 이후의 시간을 살고 있는 김서진(신성록)과 공조를 시작하게 되는 한애리 역을 맡았다. 아역 시절부터 연기 내공을 탄탄히 쌓아온 이세영은 이번에도 극의 중심에서 사건을 이끌면서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정의로운 한애리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게끔 도왔다.
최근 헤럴드POP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세영은 "더 이상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는데 애리와 '카이로스'를 떠나보내는게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은 '카이로스'의 매력으로 무엇보다 대본을 꼽았다. "대본이 굉장히 흡인력이 있었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매력적이었고, '한애리'라는 캐릭터도 여러 면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요소들이 있었다"면서 "대본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강한 상태에서 감독님을 뵀는데, 감독님과 대화하며 이 이야기가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감과 좋은 작품을 이끌어 주시겠다는 신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과의 합도 돋보였다. 황정민과는 가슴 아픈 모녀 연기를 펼쳤고, 신성록과는 한 달의 시간을 사이에 둔 채 비극을 막기 위해 함께 달리는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강성윤, 이주명과는 든든한 절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먼저 황정민과 신성록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황정민 선배님은 존재만으로 모성애가 느껴지게 늘 저를 대해주셨다. 늘 만나고 헤어질 때 허그를 했다. 그런 작은 마음들이 쌓여서 엄마를 향한 애끓는 감정이 더 진해진 것 같고, 그 감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서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배려했다"며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록 배우와는 '트로트의 연인' 이후 6년 만에 재회했어요. 그 때도 좋은 배우, 멋진 배우였지만 다시 만난 신성록 배우는 더 눈부시게 도약해 있어서 감회가 정말 새로웠어요. 서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서 매우 기뻤고, 다만 막상 촬영을 같이 많이 못 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끝나고 제가 물어봤어요. '다음 작품 상대역이 이세영이라고 하면 또 할거냐'고 (웃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저도 그럴 거예요."
드라마 '카이로스'가 배우 이세영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이세영은 "'한애리'라는 씩씩하고 용감한 친구를 남겨줬다. 현재를 조금 더 소중하고 절박하게 살아갈 이유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추켜세우며 "그리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 동료들과의 추억과 경험이 남았다. 이건 사실 매 작품 언급하는데, 작품을 통해 모든 인연이 소중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매번 진심으로 얘기하게 된다"고 작품에 대해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조금 복잡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미흡하지만 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연말연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어요.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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