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믿고 듣는 역사 강사 설민석에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입을 굳게 닫았던 설민석은 결국 이를 모두 인정하고 물러나기로 했다. 단 열흘만의 일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은 설민석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물꼬를 텄다. 방송 종료 후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 씨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이에 설민석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결과물을 송출하였다. 이에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CG 등 보강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한 매체를 통해 설민석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설민석의 석사 논문을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에 달했다고.
결국 설민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금일 보도된 석사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의 하차를 알렸다.
대중들에게 즐겁게 역사를 알려주는 선생님이었던 설민석은 역사 왜곡과 표절 강사라는 오명을 안고 방송계를 떠나게 된 것이다.
한편 설민석은 단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이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학원가에서 이름을 알려 방송까지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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