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동일 PD에게 '우당테나' 안테나는 신의 한 수 였다.
3일 오후 카카오TV '더듬이TV: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테나')' 종영 기념 김동일PD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당테나'는 안테나 아티스트 반전 매력 도전기! 언제나 대중들에게 '나만 알고 싶은 가수'였지만, 이제는 모두가 알아 주는 가수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 예능. '우당테나'는 공개 한달만 1000만뷰, 종영 시점엔 누적 3000만뷰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동일 PD는 "카카오엔터와 안테나가 협업하는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생각보다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 준비시간이 짧았다. 여름에 시작해서 초겨을까지 했고, 안테나 식구들을 활용해서 재밌는 예능을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개인의 에피소드와 개인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으로 집중했었는데 경연이 어필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쪽으로 어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회사 예능, 그 중에서도 안테나와 함께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김 PD는 "회사를 가지고 하는 콘텐츠를 많이 진행해봤지만 각자 개성이 다르다보니 팬층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안테나는 생각외로 더 재밌게 봐주시고 집중도 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또 저희 가족들이 봐주는지 안봐주는지로 잘됐는지를 판단하는데 재밌게 봐주셨다고 한다"고 웃었다.
'우당테나'는 첫 공개부터 높은 조회수로 출발. 유튜브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며 화제를 몰았다. 이는 카카오티비로 많은 시청자들을 유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PD는 "안테나와 함께한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비결은 잘 모르겠지만 착한 사람들이 경연을 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카메오로 윤상 씨, 이상순 씨 등이 있었는데 케미가 좋은 조합들이 좀 더 노출되면서 호감을 겪은 것 같다. 유재석까지 오셔서 큰 홍보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우당테나'가 더욱 화제를 모았던 것은 최근 유재석과 이미주가 '안테나'의 식구가 됐기 때문. 유재석의 '우당테나'에 모습을 드러낼지, 카카오TV 진출할지는 많은 팬들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됐다. 유재석은 '슈퍼새가수 뭐하니 가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살아있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 PD는 "제가 안테나에 기획안을 가지고 갔을 때는 몰랐고 기사로 알았다. 시무식 촬영 전주에 혹시나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고민했는데 마지막에 희열 대표님이 함께하는 것을 강조해주셔서 (유재석과)함께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다만 미주의 전속계약은 나중에 알았다면서 "미주 씨가 들어온다고 진행했을 때는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기획이 끝난 상태라 아쉽게도 함께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시즌2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김 PD는 "미주 씨가 들어와서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반응도 있어서 가능하면 '할 수 있겠다' 싶었고 다른 회사도 한 번 접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스타들이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 등을 언급했다.
'우당테나'는 차분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를 단번에 깨부순 예능이었다. 음악만큼 웃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 재밌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 김 PD는 실제로 만나서 큰 매력을 느낀 아티스트로 이진아와 루시드 폴을 꼽았다.
"제가 아티스트를 만나면서 매력있게 본 친구는 이진아 씨다. 음악에 진심이면서도 독특하시다. 남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많이 하는 친구다. 그런 엉뚱한 매력들이 순수해보여서 더 매력적이더라. 루시드 폴 씨는 과거 엠넷에서 뵀었는데 그때부터 독특하셨다. 이분은 정말 음악 안했으면 큰일 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유희열 대표님부터 다 웃기는 것에 너무 진심이시다. 어떻게 하면 더 웃길지 고민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또한 김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로 페퍼톤스의 캠핑과 '슈퍼새가수' 로고송 경연을 택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페퍼톤스를)좋아했었는데 허심탄회하게 하는 얘기들이 진심으로 느껴졌고 이장원 씨가 결혼하기 전이어서 둘만의 분위기를 지켜보는데 너무 훈훈했던 것 같다. 또 '슈퍼 새가수 로고송 콘테스트'도 기억에 남는다. 그냥 만들어보려 했는데 경연이 될줄 몰랐다. 구성에 따라 발전 시키다 보니 심사위원이 필요해서 상순이 형, 윤상 선생님을 모시게 됐고 녹화 시간은 3시간 밖에 안됐는데 3회차까지 끌고 갈만큼 멘트 하나하나 재밌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우당테나'의 뜨거운 화제성에 유희열 대표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고
"영상등급위원회에 한달 전에 콘텐츠를 만들어서 넘긴다. 그래서 생각보다 회차의 화제성을 반영하지 못했다. 다 만들어놓은 후 화제가 된 부분이라 좀 늦긴 했지만 매일 조회수만 검색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렇다면 김 PD가 보는 안테나의 색깔은 무엇일까. 그는 '순수함'이라고 답했다.
"아티스트들이 사람과 사람 만남에 있어 허들이 덜하고 때 묻지 않은 게 있는 것 같다. 웃기기 위해 노력하고, 음악에 대한 고민보다 이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더 웃길 수 있을까 고민한 게 잘 어우러져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다. 그래서 순수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정주행을 시작하는 시청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회차를 묻자 "일단 쉽게 접근하시려면 재석이 형의 회차가 좋지 않을까"라고 웃으면서 "안테나 모임의 케미가 알고싶다면 시무식부터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꾸미지 않은 그들의 모습이 잘 보인 회차 다. 그리고 저희는 순차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프로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들이 주로 포진된 회차를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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