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불가살' 방송화면 캡쳐
tvN '불가살'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무자비하게 사람을 살해하고 그 피를 섭취하는 이준의 고독함, 그리고 권나라와 얽힌 지독한 악연에 몸부림치며 벗어나고자 하는 처절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불가살’에서는 옥을태(이준 분)를 돕는 남도윤(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도윤은 옥을태의 호출을 받고 그의 저택을 찾아갔다. 옥을태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남도윤을 상냥하게 반겼고, 남도윤은 “다음엔 그냥 통화하면 안돼요?”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옥을태는 “왜 얼굴 보고 좋은데. 그리고 너 내가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지”라고 다정히 말했다. 남도윤은 “아 맞다. 형이 입에 잘 안 붙어서요. 그런데 왜 부른 거예요?”라고 용건을 물었다.

옥을태는 그저 남도윤과 구식 게임을 했다. 남도윤은 황당하다는 듯 “형 친구 없죠. 최신 게임 안 해요?”라고 물었다. 옥을태는 “그런 거 머리 아파. 형은 옛날 사람이잖아”라며 웃었다. 그는 “어때? 같이 지내보니까?”라며 단활(이진욱 분)과의 생활을 떠봤다.

남도윤은 “무섭진 않아요. 나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아 그 보다 그때 우연히 만난 척 하려다 진짜 죽을 뻔 했다니까요. 전 형 같은 불가살이 아니거든요? 아파 죽을 뻔 했다니까”라면서 “그런데 활 형은 언제까지 감시해야 해요? 속이는 것 같아서 좀 그런데”라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옥을태는 “나쁘게 생각하지마. 오히려 활한테도 도움이 되는 일이야. 민상운(권나라 분) 그 여자한테서 활을 보호하려는 거야”라고 좋게 다독였다. 남도윤은 “민상운 그 사람이요. 형한테 들었던 거랑 좀 다르던데. 되게 평범하던데. 진짜 나쁜 사람 맞아요?”라고 의심쩍게 물었다. 옥을태는 “평범해 보이는 거야. 괴물이라서. 본성은 어디 안 가지.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피를 먹던 그 귀물 본성. 그래도 정 힘들면 그만 둬도 돼. 친형 소식은 안 궁금해?”라며 형의 소식을 미끼로 슬쩍 흘렸다.

옥을태는 “잘 치료하고 있어. 많이 좋아졌대. 이번엔 올해 안에 퇴원할 수도 있어”라면서 감사하다는 남도윤에 “그런 소리 들으려고 한 건 아니야. 내가 특히 너희들 형제들은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런 마음이 커. 내가 더 고맙지. 이렇게 무리한 부탁도 들어주고”라며 다정하게 바라봤다.

남도윤은 “그런데 뭐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 시호누나(공승연 분)도 형이 납치하라고 시킨 거에요?”라고 물었고, 절박해서 그랬다는 옥을태에 “다른 사람 다치게 하는 건 싫어요. 민상운만 잡고 싶다면서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요. 시호누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말은 못되게 해도 불쌍한 누난데”라고 부탁했다.

옥을태는 “응 그럴게. 절대 안 그럴게”라면서도 “나는? 나 보기보다 불쌍해. 좀 챙겨”라며 씁쓸해 했다. 그는 멀어져 가는 남도윤에 “내가 제일 불쌍하다고”라고 말했지만 소리는 닿지 않았다. 그 시각, 민상운은 귀물에게서 옥을태의 약점을 전해 들었다. 민상운이 다치면, 옥을태도 같은 상처를 입는 다는 것. 민상운이 귀물에 공격을 받자, 옥을태 역시 괴로움에 몸부림 쳤고 “죽여야 해.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라도 빨리 없애야 해”라고 깊은 원한을 드러냈다.

한편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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