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남길이 빨간 모자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집요하게 수사했다.
14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과 프로파일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영수(진선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998년, 일명 '빨간 모자'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살인범의 모방 범죄 범죄가 들끓는 시기 송하영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골몰했다. 송하영은 빨간 모자 모방 범죄자를 붙잡은 후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라면서 범인들의 행동 동기와 심리를 궁금해했다. 그 사이 한 임산부가 자신의 집에서 강간살인으로 또 사망했다. 최화연은 성폭행 흔적 없이 옷이 벗겨진 채로 발견됐고, 다들 이를 빨간 모자의 소행으로 의심했다.
그리고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는 기동수사대 1계2팀 기수대장 허길표(김원해 분)에게 과학수사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국영수는 "범인 한 놈 더 잡자고 하는 일이다. 고인물은 말이 안 통한다"라고 답답해했다. 동료들이 본인의 주장을 귓등으로 듣자 국영수는 "프로파일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빌딩이 높아질 수록 그림자가 길어진다고 했다. 우리도 미국처럼 인정사정 안 봐주는 놈들 등장한다. 우리도 그런 놈들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임산부 최화연의 전 남자친구 방기훈이 최화연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모든 정황이 너를 가리킨다. 지문도 나왔다"라는 형사(정만식 분)의 말에도 그는 본인은 범인이 아니라고 억울해했다. 방기훈은 "그날 다투고 나와서 장사할 기분이 아니었다. 싸웠다고 사람을 죽이냐"라고 강조했다. 증거를 대라는 형사의 말에 "현관문이 안 잠겨있었다"라고 수상한 점을 댔지만 그의 조폭 이력은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했다.
형사는 방기훈에게 가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형사는 "(방기훈은) 알리바이를 하나 못 댄다. 왜? 자기가 죽였으니까. 네 잘난 동창 새끼가 최화연이랑 그날 싸웠다더라. 그래서 며칠 연락을 안 했고"라면서 억지 수사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방기훈을 빨간모자와 엮어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사수의 말에 의문을 품은 송하영은 혼자 증거를 찾으러 나섰다. 그는 범죄 현장을 다시 찾아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과 범인일 가능성 두 가지를 모두 생각했다.
그러던 송하영은 최화연의 현관벨 위에 적힌 숫자를 발견했고 이웃집 현관문 근처에서도 233, 2, 1 등의 숫자를 발견했다. 송하영은 "들쭉날쭉한 숫자들. 뭘 가리키는 걸까"라고 의심했고 곧 2는 여성, 3은 아이, 1은 성인 남자를 가리킨다는 걸 알아냈다. 그러면서 불특정세대 가구 수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인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그 사이 형사가 방기훈에게 거짓 자백을 받아냈다.
송하영은 "범인의 눈빛이 아니었다. 임신 사실도 임신 사실도 숨겼는데 방기훈이 범인일까"라고 계속해서 의심을 품었고 국영수에게 전화해 범죄 현장 재감식을 도와달라고 했다. 국영수는 "족적에 지문까지 지울 정도로 차분했다면 계획범일 확률이 높다. 여자 혼자 사는 원룸이면 미리 숨어서 기다렸을 수도 있다. 침대 밑이나 옷장 뒤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옷걸이에서 나온 지문을 감식을 다시 의뢰했으나 지문조회 결과 신원 확인이 안 된다고 나왔다.
이에 송하영은 "감이 영 찝찝하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문을 강제로 딴 흔적, 범인이 표기한 흔적, 계획된 범죄였으면 왜 옷을 벗긴 채로 그냥 뒀을까 흔적을 지우기에도 바빴을 텐데"라고 의심이 가는 정황을 읊었다. 이를 들은 국영수는 "너 프로파일러라고 들어봤냐"라고 물었고 "프로파일러한테 필요한 자질이 너한테는 다 있다. 열린 마음 직관, 상심, 논리적 분석력 사적 감정 배제 다 필요한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감수성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하면 되려나.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이니까"라고 하며 송하영에게 프로파일러에 대한 책을 건넸다.
국영수는 "내가 새로운 팀을 만드려고 하는데 적임자를 찾은 것 같다. 심중을 모르겠는 표정도 프로파일러한테는 장점이다. 우선은 그런 분야가 있다는 것만 알아둬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최화연 살인 사건, 빨간 모자의 정체는 방기훈으로 지목됐고 방기훈은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사는 종결됐다. 하지만 1년 여가 지난 1999년, 빨간 모자의 범행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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