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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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조은미 기자]'좋좋소'가 중소 기업의 현실을 더욱 치밀하게 고증해 돌아왔다.

18일 오전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좋좋소' 시즌4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성훈, 남현우, 이과장, 김경민, 진아진, 김태영이 참석했다.

'좋좋소'는 29살 조충범이 중소기업 정승 네트워크에 취업한 뒤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직장격공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며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좋좋소' 시즌4에서는 정승네트워크와 백인터내셔널의 처절하고 치졸한 생존 전쟁을 그리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 4부터는 시즌 1, 2, 3에서 감독을 맡았던 빠니보틀이 함께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주완 감독은 "시즌 1, 2, 3의 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별히 다른 내용이 있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더해 "처음 소개 받았을 때 빠니보틀이 연출을 하시고 이과장님과 기획을 하셨다. 어떤 작품이든 한명의 힘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처음 기획을 해주신 재밌는 콘텐츠였다. 빠니보틀이 없지만 이야기는 계속 이어갈 거고 여기 있는 배우 6분 빼고는 모두 바뀐 상태에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빠니보틀이 없는 '좋좋소 시즌4' 변하지 않았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내용은 변함없고 같은 맥락에서 봐주시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조충범을 연기한 남현우는 '좋좋소'가 처음 공개됐을 때 현실 사회초년생 같다는 평가를 들으며 많은 청년 세대의 공감을 받았다. 남현우는 "저도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댓글을 찾아 봤는데, 평범해서 공감이 된다는 글을 봤다. '나도 저때 저런 마음이었는데'라는 글을 많이 봤다. 그래서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라면서 본인이 생각한 청년들이 캐릭터에 과몰입한 이유를 전했다.

더해 남현우는 시즌 4에서 조충범의 여드름 피부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시즌과 시즌4에서 달라지는 점으로 "가장 큰 건 여드름이다"라고 꼽으며 "초반에 예고편에서 나온 것처럼 노력을 하려고 한다.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만남을 가지는지 선택하고 표현하는 게 달라질 거다. 회사원의 일상을 많이 이야기할 건데 충범스러운 면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궁금증을 높였다.

정필돈 역을 연기한 강성훈은 중소기업 현실 사장님 같다는 평을 들었다. 강성훈은 "대사가 너무 많아서 이렇게 공부했으면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면서 "정필돈이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 부분이 있어서 힘들었다. 스스로 말하면서도 지치는 거다"라고 했다. 또한, "배우들간의 호흡이 좋았다. 정필돈이 재밌을 수 있는 배경에는 직원들 간에 나오는 다른 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좋좋소'를 최초로 기획하는가 하면 정승 네트워크에서 '이과장' 역할을 연기하는 이과장은 '중소 기업이 낳은 괴물' 일명 '중낳괴'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좋좋소'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아이디어는 빠니보틀 감독님이 내주셨다. 저는 제작이나 기획에 도움을 줬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분들 중에 90% 이상이 중소기업에 다닌다. 드라마나 매체에서는 대기업이나 전문직의 이야기만 하니까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굳이 말하자면 이게 기획의도다"라고 했다. 또한, "그분들의 이야기를 특별한 게 없이 그대로 투영한 게 '좋좋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라며 "기획의도는 거창하지 않고 우리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자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실 공감 내용에 대해 이과장은 "일단은 내 얘기가 많다. 내가 느낀 경험이나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얘기다.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그 안에서 재밌는 얘기를 담아낸 걸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녹여낸 내용이 많이 담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내 인턴사원 이예영 역할을 연기한 진아진이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언급하자 서주완 감독은 "배우들이 대사를 읊는 게 아니라 (진짜 현실처럼) 말을 해야 했다. 여섯 배우들이 기간동안 단단해진 걸 느꼈다. 빠니보틀 감독 이후에 들어갔는데 이 작품은 실패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이에 김태영은 "실패할 자신이 없다"라고 조금 더 비장하게 서 감독의 말을 요약했다.

유튜브에서 공개되던 '좋좋소'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왓챠 오리지널로서 OTT에 진출했다. 이과장은 "잘돼서, 왓챠에 진출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좋좋소'라는 작품이 잘 돼서 너무 좋다. 거기에 내가 참여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더해 이과장은 OTT 진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전혀 1%도 생각하지 않았다. 왓챠에서 처음에 전화가 왔을 때 정 사장님이랑 빠니보틀한테 연락을 돌리면서 환호했다. 펑펑 울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들은 카메오로 출연해주길 바라는 배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아진은 "빠니보틀이 카메오로 나와주셔도 재밌겠다"라는가 하면 김경민은 "'미생'을 안 봤는데 마부장, 박과장 이런 분이랑 비교를 많이 하시더라. 김희원 배우님 나오는 영상을 보는데 말도 안 되게 세더라. '김희원 배우님이 '좋좋소'에 나오면 나는 완전 선한 사람이 되겠다 생각했다. 센 분들이 나오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좋좋소' 시즌4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배우들은 "충범이가 정승으로 갈지 백인터로 갈지와 정승 네트워크의 미래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했고, 이어 서주완 감독은 정사장님이나 백사장이 애먹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런 점을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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