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동물 학대 논란과 관련해 동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21일 동물권 보호 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KBS 관할 지역인 영등포 경찰서에 KBS와 동물학대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 측은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감아 채는 방식으로 말을 쓰러뜨려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해 말의 생사 여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법률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20일 KBS가 논란에 사과하며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하자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고 1월 20일 KBS 입장문을 통해 말의 죽음도 확인했기 때문에 금일 오후 동물보호법 위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로부터 고발 당한 대상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PD,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 제작사 황의경 몬스터유니온 대표 등이다.
동물자유연대뿐만 아니라 또다른 동물권 단체인 카라, 한국동물보호연합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KBS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태종 이방원'의 촬영 현장에서 불거진 동물 학대 논란으로 주연 배우인 주상욱과 그의 아내인 배우 차예련에게까지도 불똥이 튀었다. 주상욱의 인스타그램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몰려와 사망한 말을 언급하며 날 선 악성댓글을 남기고 있다. 더해 드라마와 관련 없는 차예련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주상욱 뿐만 아니라 박진희도 악성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잘못을 출연 배우에게 돌리는 잘못된 비판을 지적했다.
한편 최근 동물자유연대 측은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말의 발을 묶어 강제로 넘어트리는 등 학대를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발이 묶인 말이 빠르게 뛰다가 줄의 당기는 힘에 끌려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말은 넘어진 후 충격에 미동도 없이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KBS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촬영 며칠 전부터 대비해 준비했다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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