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영화 '해바라기'에서 상철 역을 맡은 배우 박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해바라기' 기회남을 만나다] 배우 은퇴 후 40억 매출 기업 대표 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박철호는 "친구들이 맨날 놀린다. '이건 기회야'라면서. 골프 치러가면 제 이름이 '이건 기회야'로 설정돼있다. '이건 기회야님 퍼팅할 차례입니다' 이렇게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호는 상철에 대해 "허세도 심하고 동네에서 볼 법한,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본인은 프라이드를 느끼는 그런 역할이다. 또 문신도 되게 귀엽게 하는 친구다"며 "'우리 희주 얼굴 그렇게 만든 놈 누구냐'고 했을 때 저도 속으로 '이 영화에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야'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오해하시는데 저는 허벅지를 찔린 설정이다. 병진이 형의 오마주가 저다. 제가 나중에 그렇게 커 가는 설정이 있었다. 오태식이 앞으로 나쁜 짓 하지 말라고 살려준 거다"고 설명했다.
'해바라기' 촬영을 위해 액션스쿨까지 다녔다는 박철호는 "한 달 동안 안 아프지만 세게 때리는 듯한 느낌을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박철호는 "제가 제법 다작이다. 8~9개의 작품을 출연했는데 유일하게 못 보겠는 작품이 해바라기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박철호는 "KBS '대왕 세종'을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했다. 서른이 돼서 부모님한테 손 벌릴 수도 없고 형편도 안 됐고 '이 길만이 내 길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3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물건 나르거나 창고 정리 등 잡다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금 이렇게 됐다. 저도 제가 사업을 할 줄 몰랐다"며 근황을 전했다.
호텔과 리조트에 침구, 커튼, 타월을 제조해서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박철호는 "시공, 전동 블라인드 공사와 패브릭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업체다. 매출은 경기 괜찮았을 때 30~40억 정도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철호는 "저도 시행착오도 많고 납품하고 돈을 못 받아서 소송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도 언급했다. 박철오는 "저를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너무 대단한 일이다. 감사한 일이 많은데 '나는 내 삶 속에 함몰돼 있구나'며 생각이 많아졌다"며 네티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박철호는 "배우로 다시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처럼 제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다"며 구독자들에게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제 이야기가 잠시나마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 함께 이겨내자"고 응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