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태종 이방원'이 오는 2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9일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KBS는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고 밝혔다.
KBS 측은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제작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향후 동물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월 19일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 모습을 공개했고, 해당 영상에는 말이 와이어에 발이 묶여 강제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말은 목이 꺾인채로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 측은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KBS 측은 촬영에 사용된 말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고, 네티즌들을 더욱 크게 분노했다.
프로그램 폐지부터 주연 배우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KBS 측은 결국 '태종 이방원'의 결방을 결정했다. 이후 KBS 측은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제작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마련했고, 오는 26일 동물학대 논란 이후 약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이번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 논란으로 다양한 사극의 낙마신이 재조명됐고, 오랜 시간 동안 말들이 학대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논란을 통해 향후 모든 방송사에서 사극 낙마신 촬영법이 보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에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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