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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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범이 '고스트 닥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지훈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tvN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가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김범은 '고스트 닥터'에서 고승탁 역을 맡아 냉온탕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 정지훈과 완벽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늘(24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김범은 고승탁 캐릭터에 대해 "사실 초반에 승탁이 모습은 철이 없고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캐릭터를 이해했던 부분 중 하나는 승탁이는 누구보다 철이 빨리 들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잘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본인이 가진 아픔과 상황 때문에 자신만의 가면을 만들어내고 살아왔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범/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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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에서 엘리트 학생 한준휘 역을 맡았고 이번 '고스트 닥터'에서는 황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 역을 맡았다. 법률 드라마에 이어 의학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김범은 "둘 다 너무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머리가 아픈 대사가 많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로스쿨'에서 한준휘가 뱉은 법률 용어는 한자나 한문 위주의 용어가 많았고 '고스트 닥터'는 영어로 된 의학 용어가 많았다. 제가 100% 이해하지 못하고 대사를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둘 다 정말 힘들고 어려워서 그 용어들을 이해하려고 대사를 하려고 했던 점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어 "의학 드라마 장르를 처음 해서 수술하는 장면이나 의학 용어를 잘 표현하고 싶어서 욕심을 냈다. 수술 장면을 대역 없이 하고 싶었는데 흉내조차 못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 촬영 전 대학병원에 방문해서 교수님과 인터뷰도 하고 실습도 했었다. 물론 한두 달 만에 될 수 있는 전문적인 부분이 아니었어서 실제 의료진분들의 힘을 빌렸다. 요새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제가 자유롭게 병원에 방문할 수 없었다. 중점을 두긴 했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범/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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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은 '고스트 닥터'에서 상대역이었던 정지훈과의 브로맨스 케미가 돋보였다. 김범은 정지훈에 대해 "소통 자체가 잘 되는 선배고 형이라 촬영하는데 수월하고 재밌었다. 겉모습이 저고 영민이 형이 들어와서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1인 2역이 아니라 2인 1역이라고 했다. 둘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다. 장세진 선배를 대하는 태도는 형이 더 잘 이해할 것 같아서 '형이라면 어떻게 서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앉아있을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었다. 또 제 대사를 형이 말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톤과 호흡을 참고했다. 일단 코미디를 너무 잘하는 배우라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전하며 정지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정지훈은 최근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김범과 많은 애드리브를 주고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범은 "현장에서 만들어 낸 것들이 많았다. 마지막회 마지막신 마지막 대사도 저희가 만들었다. 하이파이브도 그렇고 '이 정도면 금손 인정?', '밥 먹으러 갈래?' 등 생활감 있는 대사들을 했다. 실제 대본에는 생활감 있는 말투가 아니라 조금 딱딱한 부분이 있어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보이게끔 바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범에게 있어 '고스트 닥터'는 어떤 의미일까. "제가 내향적인 사람이고 많은 자리에서 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승탁이는 제 안에 있는 동적인 부분, 밝은 부분 등을 찾아준 캐릭터고 작품이었다. 승탁이라는 친구를 연기하면서 장난이 지나친 사람이 되어있고, 항상 웃는다는 얘기를 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좋았던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다시금 생각해 준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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