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기안84가 오락실 추억을 회상했다.

26일 방송인이자 만화가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안84 게임하다 맞은 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기안 84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어렸을 땐 어떤 게임기에 대해서만 얘기했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게임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연륜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게임 역사부터 소개했다. 기안84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을 열심히 했다. 당시 8비트 시대였다"며 슈퍼마리오를 예시로 들었고, 알라딘 보이, 네오지오 CD까지 언급했다.

그는 "네오지오 CD가 당시 중고로 40만 원 정도였다. 이 게임기를 사는 이유는 킹오브파이터즈를 하기 위해서다. 이걸 하려고 강도 맞을 각오를 하고 가야하는 곳이 오락실이었다"면서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다' 그걸 그 오락실에서 봤다. 옆자리에 앉아서 옆구리 치면서 '친구인 척해라' 한다. 난 무서우니까 오줌을 찔끔 지릴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사립 초등학교를 나와서 교복을 입고 다녔는데 '돈 좀 있는 아이들 다니는 학교니까' 하면서. 그러니 우리는 더 초식동물처럼 집으로 모여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당시로서 고가의 게임기를 샀던 이유를 밝혔다.

기안84는 6학년 때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그는 "공부는 안하고 맨날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라면 다 끓여 먹이고. 엄마가 보다보다 '희민아, 아이들 싹다 모아서 데리고 와. 그리고 이제는 좀 한 달에 한 번만 오라고 해' 이런 식으로 룰을 정했는데 내가 어겼다"고 했다.

이 사실이 결국 발각됐다며 기안84는 "한 30분 동안 맞았다. 게임기 다 박살나고"라며 "내가 생각하기에 맞을 만 했다. 한두 번이지, 우리집이 영업장도 아니고 맨날 데리고 오면. '공부하라'가 아니라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또 오락실에 대해선 "그 게임을 하고 싶은데 이제는 하는 사람들도 없고 장소가 좀 변했더라. 연인들이 영화 보기 전에 게임 센터에서 인형 고르고 데이트하고 이런 장소로 변해버렸더라"며 "백원짜리 세상이었는데 오백원짜리 세상이 됐다"는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안84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운영 중이며 개인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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