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하/사진=Apple TV+ 제공
배우 김민하/사진=Apple TV+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민하가 '파친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민하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 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파친코'가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두 번째 작품인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을 완벽히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하는 '파친코' 오디션부터 촬영 과정까지 돌아봤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기뻤는데 3, 4개월 동안 진행을 하다 보니 덤덤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소식 전해준 분이 왜 안 기뻐하냐고 했지만, 속으로는 진짜 기뻤다. 영혼을 짜낸 만큼 오디션이 고되기도 했지만, 얻은게 더 많았다. 해보지 않은 오디션 방식이라 그 과정 속에서 신선한 충격도 받았고, 내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도 명확해서 진짜 많이 얻어가고 배웠던 것 같다."

이어 "촬영 초반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자'가 아니면 어떡하지, 기대하시는 거에 비해 못해서 실망시키면 어쩌지 등 걱정을 한 날이 있었는데 그냥 나를 믿고, 뽑아주는 분들 그리고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을 믿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친코' 스틸
'파친코' 스틸

김민하는 극중 16세에서 22세 사이 '선자' 역을 맡았다. 노년의 '선자'로 분한 윤여정의 젊은 시절이다. 1995년생인 김민하는 할머니의 경험을 참고로 '선자'가 처한 상황 자체에 집중하면서 캐릭터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윤여정 선생님과 소통할 기회는 없었지만, 같은 '선자'로서 본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져서 영광스러웠다. 대본과 원작을 읽으며 '선자'에 녹아들어갔다. 정말 현명하고 융통성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떨 때 보면 소녀 같고 나약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자신을 보호할 줄 알고 가족도 보호할 줄 안다. 할머니께서 우리가 교과서나 TV에서 볼 수 없는, 할머니만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많이 공유해주셨다. 그런 걸 들으면서 정리가 됐다. 시대상 어려움보다 아기를 낳아본 적도, 엄마가 되어본 적도 없어서 아예 짐작 못할 것들을 헤아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면서 "사투리는 정말 힘들었다. 사투리에만 신경 쓰다 보면 감정적인 걸 놓치게 되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투리 선생님이 옆에서 코칭 해주셨고, 개인적으로는 부산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를 사투리로 나누기도 했다. 그 시절 감성과 생각들을 어떻게 담아낼지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보다 '선자'가 처한 상황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와 '선자'의 공통점을 찾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김민하/사진=Apple TV+ 제공
배우 김민하/사진=Apple TV+ 제공

뿐만 아니라 김민하는 이번 작품에서 이민호와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담아내기도 했다. "짧지만 강렬했다. 짧았지만 많은 감정을 부어야 해서 생각도 많이 했다. 다만 이게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 많은 걸 보여주는 짧은 사랑신이라 진짜 강렬했다고 생각한다. 강인한 여성, 엄마를 대변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파친코'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 신드롬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민하는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파친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이 진짜 커서 작품성으로 봤을 때 자부심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파친코'를 보고 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많은 생각을 하고 공감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다. 앞으로도 해외 진출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내 능력 안에서 좋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캐릭터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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