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노예 걸그룹' 논란을 겪었던 다율이 새 출발을 알렸다.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다율을 만나다] '실화탐사대' 그 걸그룹... 논란 후 4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과거 MBC '실화탐사대'에서 '노예 걸그룹'으로 이슈가 됐던 다율은 "사실 (노예)그 말이 좋지는 않지 않나. 근데 다르게 표현할 단어가 없는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됐던 예전 숙소는 치한이 전혀 되지 않는 곳이었다. 다율은 "스케줄을 가야하는데 물이 안나왔다. 바로 앞이 이발소였어서 거기서 머리를 감았다. 자꾸 세가 밀리니까 집주인 분께서 빨리 방빼라고 독촉 연락이 많이 왔다. 숙소에서 언제 나가야할지 모르니까 짐을 항상 싸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음악방송이 끝나면 지하철 타고 오는데 머리도 화려하고 하니까 고개를 숙이고 다녔었다. '더 유닛'에 출연했을 때였다. 다른 분들은 예쁘게 꾸미고 왔는데 저는 알아서 하고 가야하는 게 속상했었다"고 했다.
또한 다율은 "한 번도 얘기 안했는데 '아육대' 나갔을 때 많이 서러웠다. 저희는 그렇게 유명한 팀도 아니었고 현장에 가면 친한 팀들이 많지 않나. 다른 분들은 멤버나 스태프가 있으니까 챙겨주는데 저는 혼자 있으면서도 밥 챙겨 주실 분이 한 명도 없는거다. 많은 사람 중에 진짜 저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자리도 없고 있어야할 곳이 없더라.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화장실에 있었다. 마침 그 때 PPL로 샌드위치가 와서 먹다가 체할 것 같아서 버렸다. 회사에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딜 가나 내가 이렇게 지낼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면서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다율은 행사를 500번 넘게 했는데 정산을 못 받았다면서 "행사하고 근처 모텔에서 잠깐 자고 다시 행사장 가고 휴게소에서 씻고 준비한 적도 많다. 노숙인들을 위한 행사를 갔었따. 다리 밑에서 하는 행사였는데 마이크도 없어서 파트에 따라 돌려가면서 노래를 했었다.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관계자 분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하면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걸 대표님께 말하니까 관계자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고, 다른 멤버한테는 사진을 찍으며 뽀뽀를 하려고도 했다. 아예 제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희끼리 손잡고 감싸주고 했다. 하지만 저희는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게 재밌으니까 그거 하나로(버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율은 '바라는게 없습니다. 저희만 놓아주세요'라는 심경으로 이전 소속사와 소송을 진행했다. 다행히 지금은 계약 관련 소송 문제가 거의 끝나서 다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다율은 "다른 일을 하면 다시는 못 올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계속하려고 해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대회를 나가면 어쨌든 무대에 오르지 않나"라며 2019년 미스코리아 대회, 베스트 엔터테이너 선발 대회에 출전했다고 했다. 베스트 엔터테이너 선발 대회에서는 1위를 해 OST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다율은 "그러던 중에 예전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더라.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번주에 녹음을 했다. 멤버들이랑 친자매처럼 지내는 상황이었는데 팀 이름은 '달리아'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율은 "제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남에게 기회를 받는다는 생각보다는 제 스스로 기회를 만들거다. 저는 계속 이 길을 잡고 갈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텼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다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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