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임시완이 깐족거리는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최근 임시완은 헤럴드POP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레이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국세청 조세 5국 팀장으로 들어와 물불 안 가리는 패기를 보여주며 시원하게 할말 하는, '똘끼' 충만한 사이다 캐릭터 황동주로 분했다.

임시완은 "대사량이 이제껏 한 작품들에 비해서 진짜 많았다. 그리고 대본 내용도 쉽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찍는 동안 머리를 많이 썼다. 대본도 제일 많이 봤다고 무방할 정도로 시간과 정성을 많이 쏟았다"라고 작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국세청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트레이서'에는 전문 용어가 유난히 많이 등장했다.

그는 "그래서 이게 끝나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아무것도 안 하고 싶더라. 완전 하얗게 불태우고 며칠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다"라고 드라마를 끝낸 후 근황을 귀띔하는가 하면 "그만큼 열정적으로 임했던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늠할 수 있는 말을 덧붙였다.

'트레이서'의 황동주 캐릭터는 설정 상 부족함 하나 없는 완벽한 인물에 가까웠다고. 이에 임시완은 일부러 허점을 부각시키며 황동주의 완벽한 면모에서 힘을 빼봤다고 전했다.

"거대한 체력에도 안 지는 기개에 패기도 있고 너무 완벽하다 보니까 그런 완벽한 부분을 완벽하지 않게 만들려는 생각을 했다. 일부러 허점을 많이 보이려고 했다. 이런 방향이 무엇일까 생각해서 유머러스한, 위트있는 부분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임시완/사진 제공=플럼에이엔씨
임시완/사진 제공=플럼에이엔씨

거의 매회마다 통쾌한 장면이 빵빵 터졌다. 답답한 상황에 맞딱뜨려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동주한테 해결책이 있겠지' '동주는 어떻게든 해결하겠지'라는 확신에 찬 믿음을 가지게 됐다. 무게 잡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연신 깐족거리는 별종 같은 황동주의 성격이 사이다 장면에 시원함을 더했다.

"깐족거리는 게 미워보일 수도 있지 않냐. 마냥 깐족거리면 캐릭터로서 매력이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깐족거리는 것에 대한 명분을 고민했다. 유려한 언변에 대응해서 더 멋있게 하려고 하면 그 사람들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되려 어린아이처럼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나의 싸움에 그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잘생긴 얼굴을 막 쓴다'라는 우스갯 소리도 돌았다. 이러한 말을 전하자 임시완은 "내가 얼굴을 막 썼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얼굴을 막 쓰려는 노력은 안 했다. 진지하게 힘줘서 연기하지 않고 한 장면 한 장면 어떻게 하면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그 속에 재미를 넣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현장에서 재밌다고 생각해주시면 그게 좋더라. 그런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 얼굴을 막 써야 한다면 앞으로도 스스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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