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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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하나가

지난달 27일 KBS2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극본 김사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하나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 역으로 분했다. 끊임없는 악행으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을 괴롭혔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사정, 모성애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박하나는 이유 있는 악역으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하나는 "너무 즐거운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매번 인터뷰 때 말씀드렸지만, 마음껏 품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또래 분들이 많아서 활기가 더 넘쳤던 것 같다. 작품이 끝난 후, 배우들끼리 제주도 여행을 가서 더 끈끈해졌다. 끝나고 갈 데가 없어서 제주서 만나기로 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조사라는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 "모든 캐릭터가 사실 어려운데, 악역은 표현할 게 많아서 청순가련한 역보다는 쉬울 수 있다. 대사가 없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오히려 불쌍해하셨다. '회장님 좋아하지 말고 저를 좋아해 주는 차건을 만나라고 하더라'라고 하시더라."

사진제공=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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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창 악행을 저지를 때 어머니들이 알아보시면 혼날까 봐 걱정됐다. 악행을 저지르는 회차일 때 유독 SNS에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친한 작가님의 그림을 올린 적도 있는데, 그 그림에도 악플이 너무 달리더다. 과거 악역을 할 때는 신인이라 대본에 충실했다면, 악역을 하면 할수록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시청자분이 지루해하실 수 있지 않나. 이번에는 조금 허당미가 있는 악역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반응을 다 찾아본다는 박하나는 "모든 배우가 댓글을 다 본다.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 댓글을 보게 된다. 댓글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하차해라'라고 하셔서 상처를 받았다. 몰입해서 봐주시는 건 감사했는데, 당분간은 보지 말자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안 볼 수가 없더라"라고 했다.

모성애 연기도 돋보였다. "초반에 다른 배우들보다 세종이(서우진 분)에게 집중했다. 그래서 회장님께 '제 아이를 키워주세요'라고 말할 때, 너무 힘들었다. 진짜 제 아이가 된 것처럼 편애했다. 하하. 현장에서 오히려 우진이가 제게 표현을 안 하고 쑥스러 한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제가 엄마로서 더 좋다고 해서 감동이었다. 제가 자기만 예뻐해 줘서 좋다고 하더라."

여성 배우들과 실제로 친해졌단다. "한 분이라도 어려운 분이 있으면 어색할 수 있다. 같이 대기실을 쓰기 때문이다. 차화연 선배님이 어려우실 줄 알았는데,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너무 편했다. 그래서 더 오래 사랑받으시는 것 같았다. 오현경 선배님도 좋고 이일화 선배님은 바라만 봐도 좋다. 가연 언니는 엄마처럼 모든 걸 챙겨주셨다. 굉장히 따뜻하신 분이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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